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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rnus High Jun 02. 2023

프롤로그

비즈니스 대화를 위한, 가볍고 넓은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들어가며


회사생활을 문득 회고했을 때, 내 옆자리의 선배가 똑똑해보이던 순간이 있었다.


"철수님, 저희 서비스의 주문수가 최근 2주간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분석이 필요해보여요. 마케팅 쪽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데이터도 좀 본 이후에 간략한 보고서를 작성해줄래요? 아마 부문장님께 차주 초에 말씀을 드리게 될 것 같아요."


"네 팀장님. 해당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이번 주 말까지 이슈 정리해서 공유드릴게요."


위와 같은 대화를 들었을 때, 난 혼란스러웠다. 주문수가 최근 2주간 떨어졌다고 하는데 왜 그게 마케팅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았고, 부문장님께 말씀드린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원인에 대한 분석을 공유드리는 것인지 대책을 논의해야 하는지 불문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이해되지 않는 영역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가 모두 '틀린 것'은 아니었다. 회사는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주문수를 성장시켜온 이력이 있었고, 사업기획팀에서 문제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때는 주로 원인분석에 집중해 왔었다.



더 좋은 대화를 위해 : 지식의 공통분모


회사라는 공간에서 오가는 많은 이야기들, 혹은 비즈니스가 주제인 대화에서는 이렇게 '너도 이만큼은 알겠지' 하고 전제하는 것들이 많았다. 잘 정리된 서적이나 문서는 찾을 수 없었다. 어깨너머로 오가는 단어들의 맥락과 뜻을 물어서 이해해야 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시간이 '회사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 한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옮기면, 어깨너머로 배워야 하는 의미들이 늘 새롭게 다가왔다. 단어의 의미가 그 회사에 맞게 조금씩 조정되었고 팀의 의미도 조금씩 달랐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유창한 화술이나 말하는 방법이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지식의 공통분모였다. 어떻게 성과를 내고, 돈을 벌어야 하는지에 대한 시각이 조직마다 사람마다 서로 다르지만 대화를 이어나가는 서로가 공유하는 지식들이 있었다.


<비즈니스 대화를 위한 교양수업>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공통된 지식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것을 몰라도 돈만 잘 벌수 있다는 말을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맞다. 사실 이 글들을 읽었다고 회사 일을 더 잘하거나,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최소한 절반 이상의 시간을 사용하는 '비즈니스' 혹은 '회사 공간'에서 대화를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상의 IT 회사에 다니는 선배직원 J와 후배직원 H가 궁금증을 대신 질문하고, 이야기를 풀어가 줄 것이다. 혹시 회사에서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다가 막혔던 부분이 있는 분이라면, 비즈니스를 주제로 더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매거진을 구독하고 종종 글을 읽어주시길 바란다. 



< 다루게 될 주제의 리스트 >

- 왜 일하는가? 미션과 비전

- 사실, 모든 스타트업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망했다 : 마케팅의 중요성

- 왜 이렇게 다들 데이터에 목을 맬까? 데이터 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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