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없는 웨딩 박람회
평소에 결혼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정말이지 결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결혼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만난 웨딩플래너는 오히려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눈치였다. 처음 하는 결혼인데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 진짜 아무것도 안 알아보고 웨딩 플래너부터 만나는 사람들도 흔치 않을 것 같기는 하다.
어쩌면 영업 실력이 좋은 웨딩플래너를 만났더라면 다소 평범한 결혼식의 길로 평범하게 걸어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