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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의 기억 궁전 May 05. 2024

경영자의 여유, 죄인가 책임인가?


스타트업의 생존에 관련하여


경영자가 한가해 보인다면, 그것이 과연 죄일까? 이러한 물음은 많은 경영자들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중요한 질문일 것이다. 사업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불필요해 보이는 동선이 늘어나고, 이러한 변화가 과연 필요한 것인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경영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경영자의 여유는 그 자체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여유가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예기치 못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여유가 경영의 소홀함으로 비춰질 위험이 있다. 특히, 사업 확장이라는 이름 하에 실질적으로 근본이 없이 이루어지는 활동들이라면, 이는 분명히 재고해 볼 문제이다. 만약 주위에, 아래와 같은 질문이 들어온다면, 당신은 한가한 경영자다.


"내가 왕년에는 잘나가던 사람이었는데"

"내가 구상중인 사업이 있는데"

"같이 사업 하나 해볼래"

"우리 사업 좀 봐줘"

"골프 가자"


반면, 당신이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는 다면, 당신은 열심히 일하는 경영자다. 단, 하나의 질문만으로 충분하다.


"실무자 미팅 주선해줄래?"


그렇다 스타트업의 핵심은 '코어를 키우는 일'에 있다. 사업의 근본적인 강점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다. 이 과정에서 경영자는 불필요한 요소를 걸러내고, 사업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사원들의 시선이 정직하다는 것은 이들이 경영의 투명성과 진실성을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회계는 비즈니스의 바로미터와도 같다. 이는 경영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사원들이 이를 통해 경영진의 정직함과 신뢰성을 평가한다. 여유 있는 경영자는 이러한 도구를 활용하여 조직 내 신뢰를 강화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개선할 수 있다. 매출의 기여도에 있어 경영자의 역할이 적다면, 스타트업이 아닌 대표님 소리가 듣기 좋은 대장놀이로 가버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경영자의 여유는 단순히 한가함의 표현이 아니라, 조직을 향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경영자는 이 여유를 통해 사업의 근본적인 가치를 높이고, 직원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경영자의 여유는 사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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