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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의 기억 궁전 Jul 10. 2024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 날, 오래된 찻집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차를 마시며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그는, 모든 인맥과 지인을 통해 자신의 사업을 운영해왔다. 그의 성공은 어느 정도의 신뢰와 친밀함을 기반으로 했지만, 그것이 그 자신에게도 한계가 될 수도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 이상으로 발전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관계에 엄청난 피로감을 호소했다.



사업가에게 있어 지인이 갖는 의미


지인은 우리의 사회적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사업가에게 지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 중요한 거래처, 그리고 가끔은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는 사업을 확장하고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신뢰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파트너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해준다. 


또한, 지인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낯선 사람과 일을 시작할 때 느끼는 불안감보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이러한 안정감은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는 우월감과 인정욕을 채우는 가짜 주문



지인에게만 의존하는 사업 운영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마치 울타리 안에서만 자라는 나무처럼, 외부의 신선한 바람을 맞지 못하고 성장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지인을 활용한 방식은 그 순간에 머무른다.

하나의 가짜 주문이다.


대포집에 모여 앉아,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는 아저씨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구상 중인 사업이 있는데"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이게 대박나면 말이야"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레파토리다.


이는 결국 사업의 혁신과 확장을 저해할 수 있다.  지인 중심의 네트워크는 종종 편견과 주관성에 의해 제한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법론은 기존의 관계 속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지인의 능력이나 자원은 한정적이므로, 더 넓은 세상과의 연결이 필요하다.


나름의 경영관이지만, 사업가가 성장하려면, 기존의 지인 관계를 넘어선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낯선 사람들과의 협업을 의미하며, 그 과정에서 실패와 실수를 겪을 각오를 해야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사업가에게 중요한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가는 자신을 계속해서 새로운 환경에 노출시키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네트워킹과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지인과 새로운 연결의 균형



지인과 새로운 연결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신을 다양한 기회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분야의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참석하거나, 관심 있는 주제의 워크숍에 참가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지식을 넓히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만난 사람들은 때로는 현재 사업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예상치 못한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다음으로 지인에만 의존하는 것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인 중심의 네트워크는 종종 편견과 주관성에 의해 제한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법론은 기존의 관계 속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지인의 능력이나 자원은 한정적이므로, 더 넓은 세상과의 연결이 필요하다.


결국,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인과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얻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통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기존의 지인이 제공하는 안정감과 신뢰성, 그리고 새로운 연결에서 얻는 혁신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조화롭게 결합해야 한다. 이는 우리 같 사업가가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을 맞추어, 새로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존 지인과 논의하여 현실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기회는 만들어야하는 것이니까.



지인 비즈니스 1년 정도는 괜찮더라. 그 다음은?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라는 말은 우리(특히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 관계와 사업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그것에만 의존한다면, 우리는 결국 한정된 세계 속에 머물게 된다. 사업가에게 있어 지인은 중요한 자원이지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될 때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인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과 연결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업자의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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