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gnang
낭낭과 윤군은 부부다
낭낭이
어느 날부터
스마트폰에 코박고
어플로 낙서를 시작하고
낙서가 제법 작품이 되어가자
책을 내겠다고 나섰다
어설픈 그림인지라
꼭 토를 달듯 한줄을 덧붙이다보니
낭낭은 어느 새
한줄 작가가 되어있었다
그러나 책을 내려니
그래도 뭔가 글이 좀 있으면 좋겠다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한줄에 익숙한 그녀는
잽싸게 남편인 윤군에게
이미지에 맞게 글을 입혀달라고
숙제를 넘겨버렸다
그렇게
뚝딱 뜻하지않게
부부가 공동저자가 되고 말았다
윤군은
계란말이
계란찜
계란후라이
계란밥...
그야말로 계란반찬만 있으면
언제나 벙긋거린다
작가윤군은 달걀귀신!
그가
이제 공동저자가 아닌
자신의 필명으로
곧 웹소설을 발간한다
북팔에서
곧 연재될
"점 보러 오세요"
나에게도
아직 보여주지않은 그의 글이
사뭇 궁금하고 기대된다
막바지 탈고에 열 올리느라
빠른 속도로 사뿐거리듯 써내려가는
그의 타이핑 소리가
등뒤에서 밀어처럼
나를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