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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공장 정장식 Dec 17. 2017

네이버 책공장 서적 크라우드 펀딩 세미나를 다녀와서

크라우드 펀딩의 목표를 다시 생각한다.

오늘 주말 크라우드 펀딩 세미나를 다녀왔다.

네이버 카페 '꿈꾸는 책공장'에서 개최한 북 마케팅 콘서트 '크라우드 펀딩'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세분의 강사진은 출판 현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경험한 출판사 대표들이 강의를 해주었다. 

두 분은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한분은 실패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한 경험담을 공유해 주었다.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고 식사와 커피 시간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점, 크라우드 펀딩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과 강사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공개해 주었다.


크라우드 펀딩을 목표로 원고를 준비하고 있는 자신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워크숍이었다. 그간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파악하고 생각하고 계획했던 크라우드 펀딩과 강사들의 경험으로 들은 크라우드 펀딩은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역시 글로 공부를 하고 이해는 하는 것과 현실의 차이를 새삼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도서 크라우드 펀딩의 목적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고 책을 제작하는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한다라고 생각을 해왔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런 목표의 크라우드 펀딩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편집, 디자인, 제작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시키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다양한 사이트가 존재한다. 이중  책자 크라우드 펀딩은 텀블벅이 가장 유명하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는 각각 특성을 갖고 있다. 상품 크라우드 펀딩에 적합한 곳, 공연 예술과 관련된 곳, 사회공헌 봉사와 관련된 곳, 펀딩 하고자 하는 목적, 아이템에 따라서 펀딩 사이트와 성격이 잘 맞는 곳이 다르다. 이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와 펀딩 사이트 회원의 특성에 따라 펀딩의 성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할 때 어떤 펀딩 사이트를 선택할 것인가? 의 결정은 사이트가 선호하는 아이템, 회원의 연령,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적 크라우드 펀딩은 텀블벅을 가장 선호한다. 하지만 펀딩에 성공하는 책자는 많지 않다. 이는 책의 분야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텀블벅에 디자인, 일러스트와 같은 분야의 전문 책들이 펀딩 성공률이 높다. 이에 반해 그림책 같은 어린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서적은 펀팅 성공률이 높지 않다. 

서적 펀딩의 성공 여부는 어떤 분야의 서적인가? 뿐만 아니라 펀딩의 목적,  펀딩의 콘텐츠, 펀딩의 금액, 펀딩의 운영 등 다양한 측면에 의해 성공 여부가 결정 난다. 


이번 강의를 통해 깨닫게 된 중요한 사실은 책자 크라우드 펀딩은 책의 편집, 제작 등 자금을 확보하는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펀딩의 성공 사례를 보면 펀딩의 목표 금액이 200만 원이 넘어갈 경우 성공이 쉽지 않다. 펀딩에 성공한 책자들은 신간 책자의 제작비를 확보한다는 목표보다는 책의 출간에 앞서 독자들에게 책을 홍보하는 목표로 설정한 경우가 많다. 독자들의 반응을 사전에 살핀다는 측면과 함께 정식 출간 전에 책을 홍보하고 사전 고객을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책자의 펀딩 성공 여부는 최대 300명~1,000명 내의 펀딩 사이트 회원이 참가하는가 여부이다. 펀딩의 목표가 소수 마니아층이 만족할 수 있는 타깃 된 고객 니즈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책을 사야 하는 이유, 동기를 확실히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펀딩이 성공하기 힘들 것 같은 프로젝트나 확실한 차별성, 임팩트가 없는 책자 프로젝트에는 펀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펀딩에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책 만들기가 80%~90% 완성되었거나 인쇄가 들어가기 직전 단계까지 책 제작 준비가 완료되어 있는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성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30일 전 후의  펀딩 모집 기간이 가장 효율적이다고 한다. 30일 이후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짧은 기간 내 배송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기에 책 만들기가 마무리 단계가 아니면 프로젝트가 너무 길어지고 투자자들이 지치게 되어 펀딩에 성공하였지만 피로감에 중동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30일 전후의 펀딩 기간을 맞추려면 펀딩 모집기간, 제작기간, 택배 배송기간 까지를 고려 한다면 그만큼 준비 시간이 쪽박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책자 크라우드 펀딩은 책 출간을 앞두고 사전에 고객과 만남을 갖고 반응을 만들어내는 사전 마케팅을 목표로 두었을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전 단계인 책자 편집, 디자인, 제작 비용을 펀딩으로 모은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목표금액을 펀딩 받기도 어렵고 펀딩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문제로 성공적으로 펀딩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의 목표로 삼았던 책자 디자인, 제작비용을 펀딩 한다는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그보다는 책의 성공적인 출간을 테스트하고 홍보 마케팅을 위한 방안으로 크라우드 펀딩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책이 독자에게 발견되고 읽히기 위해서는 서점이라는 유통채널에 구속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양한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서점 이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독자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독자를 만나고 독자의 반응을 피드백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밀히 고 꼼꼼하게 전략을 준비할 때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크라우트 펀팅 세미나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은 시간이었다.

-상상공장, 북피디 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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