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의 문과생활 시작합니다.

20년 엔지니어가 코칭을 만나며 다시 보는 세상 이야기

by 최호석


설렌다.


40대 중반의 나에게 이런 기분이 드는 게 얼마만인지 모른다.


20살 대학을 합격했을 때, 26살 취업을 했을 때 이후론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사실 결혼과 아이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설렘보다는 기대와 걱정이 컸고, 어느 정도 아이가 크면서 다시금 나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가 생긴 후에는 감정이라는 단어조차 희미해진 삶을 살았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며 `이것도 재밌네?`라는 생각을 했다면, 조금은 정제된 글을 써서 먼가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브런치로 왔다.


혹시, 설마 하는 마음에 작가 신청을 하였고 합격메일이라니!!!


설레지만 글쓰기 시작은 못했다. 조금 더 이 설렘을 만끽하고 싶은 마름에서였을까? 후훗~


나의 브런치는 공돌이 아저씨의 문과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SW 개발직으로 20년 정도 회사를 다니며 처음엔 개발자로, 그다음엔 프로젝트리더로, 지금은 아키텍트로 역할을 옮겨가며 스스로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지친 나의 정신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코칭을 접했다.


ROI가 안 나오면 내 돈 주고 뭔가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지금은 갈 때까지 가보자는 마음이 들 정도로 몰입하게 되면서 공돌이의 문과생활은 진행 중이다.


공감으로 듣는 것을 연습하면서 아내와의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열린 질문과 수평적 관계 형성으로 피드백하기를 실천하며 딸아이들과 대화가 조금은 쉬워졌다.


전문 코치가 되는 게 모든 사람에게 필여한 것은 아니지만 코칭 마인드셋은 급변하는 지금 같은 세상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지금 세상이 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공지능이다. 모든 분야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가운데 과정까지 하나둘 바뀌는 중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가 있는 일터는 이런 변화를 조금 더 직접적으로 볼 수 있다.


각 분야의 극단은 통한다고 했던가? 이과 생활의 극단인 SW아키텍트와 문과 생활의 극단인 코칭이라는 학문을 접해보면서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 변하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유치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양 끝의 접점에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AI로 인한 세상의 변화와 그 속에서 우리가 알면 좋은 것들을 다룰 예정이다.


그리고 코칭이라는 세상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과 이를 통해서 삶의 관계, 감정, 소통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볼 생각이다.


글쓰기를 직접 배운 적은 없었기에 잘 쓰겠다는 약속을 하긴 힘들지만 다른 작가님들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브런치 활동을 이어가 볼 생각이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그런 나를 세상이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길 바라며...


문(과) 생(활 중인) 공돌이 작가 최호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