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섬여행 M.V.P 탐방단 7월
인천의 아름다운 섬을 탐방하는 M.V.P (Must Visit Place) 탐방단 7월의 두번째 이야기,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있는 섬 - 이작도 편입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하는 이작도는 소이작도와 인접해 있으며, 가파른 산지로 이루어진 섬으로 최고봉은 188m의 속리산이고 그 밖에 부아령산(160m), 당산(96m) 등이 있습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즉도(伊則島)는 독갑도 동쪽에 있으며 주위가 35리이고 목장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를 합쳐 이즉(伊則)이라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남양읍지(南陽邑誌)』에는 이작(伊作)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고려사』변광수전(邊光秀傳)에는 고려 말과 조선 초기에 왜구들이 이 섬을 점거하고 삼남지방에서 올라오는 세곡선을 약탈하던 근거지라 하여 이적(夷賊) 또는 이적(二賊)이라 불렀다고 하네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대이작도 [大伊作島]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대이작도는 풍광이 특히 아름답고 다양한 해안 서식지와 자연해안의 형태가 비교적 잘 남아있는 자연성이 높은 섬인데요, 모래가 깨끗하고 피서철에도 크게 붐비지 않아 가족 단위의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승봉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0여분 이동했을까요? 대이작도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인지 일행 모두 들뜨고 더욱 설렌 얼굴들을 짓고 있었어요.
| 부아산 정상으로 향하다
오늘의 첫 일정은 부아산 정상으로~!
대이작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약 160m의 해발고도를 가진 산입니다.
무엇보다 부아산으로 향한 이유는 따로 있지요. 다양한 산림 자원도 있지만, 이작도의 매력 중의 하나인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부아산 구름다리
부아산 구름다리는 대이작도 팔경 중 하나로 신선들이 걷는 다리로 불리웁니다.
이른 새벽 안개가 그을할 때 신선들이 세인의 눈을 피해 걷는다는 대이작도 내 가장 유명한 장소입니다.
또 한가지 비밀, 연인끼리 구름다리를 건너면 신선들의 축복에 의해 백년해로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사랑하는 사람과 손 잡고 걷고 싶은 그런 곳이지요.
부아산 전망대에 오른 순간, 정말 입을 다물 수 없었어요. 저도 모르게 "우와~~~~" 탄성이 나오더라구요. 대이작도의 아름다운 풍경 모두를 살펴볼 수 있고, 주변의 소이작도부터 승봉도 등 섬들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멋진 장면을 모두 함께 보려면!? 그래서 360도 VR 파노라마로 담아보았습니다.
[360 VR] 부아산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
https://theta360.com/s/eeegnDqcdlfYaJqqnKzRNbxA4
|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대이작도 해양생태관은 이제 막 오픈한 듯 싶었어요. 대이작도의 구석구석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해양 생태에 대한 정보와 보존, 터치스크린을 통한 정보 확인과 모래 스크린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조개 방명록에 한마디씩 남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요~!
| 삼신할미 약수터
부아산을 등반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찾는 약수터로, 고려 때부터 병을 치유하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정한수, 아기를 점지하고 보호해주는 생명수로 여겨져왔다고 하네요. 물맛이 좋고 수량이 풍부하며 태아를 보호하고 산모의 건강을 지켜주는 생명수로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득남을 원한다면 삼신할미의 약수를 마시고 주변에 소나무 묘목을 심어보라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네, 다음 생에.
약수터 앞에는 족욕을 즐길 수 있을법한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물이 채워져있진 않았어요.
삼신할미의 약수물 덕분에 득남한 부부가 아들의 다복, 다산,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암수 소나무 다수를 심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건너편 묘지에 자생하는 소나무가 암나무로서 원래는 이어지는 능선이었으나 현재는 도로에 의해 양분되었다고 합니다. 소나무 모양도 왠지 무언가 있어보이는 그런 느낌같은 느낌.
즐겁게 경치를 살펴보았으니 밥도 먹어야지요~ 반찬 하나하나가 정말 맛깔스럽고 특히 미역국이 신선하고 진해서 두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 대한민국 최고령 암석
이곳의 암석은 땅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에 의해 암석의 일부가 녹을 때 만들어지는 혼성암으로 지하 약 15~20km 깊이 (약 4,000~6,000 기압의 압력)의 고온(700~750℃)에서 생성되었으며,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다른 기반암들의 나이인 약 19억년보다 훨씬 오래된 암석으로 한반도 대륙의 발달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합니다. (출처 - 지오사이언스저널 3월호)
직접 보고 있노라면 왠지 수많은 세월을 거치고 지나 이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 암석의 모양과 색, 소리가 들리는 듯 싶어요. 계속 머물며 살펴보고 싶었지만 땡볕이 이런 탐구의욕을 저하시킵니다.
잠시 팔각정에서 머물다가 다음 장소로 향해 이동~!
| 영화 <섬마을선생님, 1967> 촬영지
영화 '섬마을 선생님'은 1967년 개봉된 영화로 그 당시 영화에 나왔던 건물이 지금도 남아있는 곳입니다.
2011년 복원 사업 발표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 다시 관리는 안되고 있어서 우거진 숲으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는 듯 싶었어요.
짧지만 긴 여행의 마무리.
이틀간의 일정, 짧다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어떤 섬여행보다 제겐 풍부하고 여운이 가득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하는 섬, 그리고 즐거운 사람들과의 대화들, 맛있는 식사가 있던 곳.
이작도, 승봉도에서 마음 아픈 기억을 떨쳐낼 수 있었어요.
이작도와 승봉도는 정말 근사한 선물이었습니다. 즐겁게 여행을 다녀오고 충전했으니, 또 다시 더 즐겁고 신나는 여행으로 향해야지요~!
지원 : 인천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