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 합류 후 10개월 동안의 이야기(2)
본 글은 총 3편의 시리즈로 이루어집니다. 디자인 팀에 계신 분들, 팀을 만드시는 분들, 팀과 조직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경험담을 적어봤어요. 실수한 것들도 많고, 이상을 꿈꾸다 알게 된 현실들도 많습니다. 너그럽게 제 경험을 읽어주세요 :)
1편: 멋쟁이사자처럼 합류와 초기 디자인 팀 구성, 채용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https://brunch.co.kr/@jihere1001/31
"지홍 님, 잘 지내세요? 오랜만에 커피챗 한 번 할까요?"
당시만 해도 마켓컬리에서 재직하고 계시던 이지훈 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나는 전사 팀 빌딩 측면에서 프로덕트 리더의 부재에 대해 무척 고민하고 있었고 지훈 님은 내가 아는 뛰어난 프로덕트 리더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내게도 무척 필요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약속을 잡고 삼성동 멋쟁이사자처럼 오피스에서 지훈 님을 만났을 때 예상 못했던 말이 나왔다.
"저 곧 마켓컬리를 퇴사하려고 해요."
"네?"
내게는 너무 놀라운 소식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퇴사를 하지만...
3년 전, 스펙트럼콘 2019와 팟캐스트에 지훈 님을 스피커로 모신 적이 있다. 당시 지훈 님은 정말 열정적으로 컬리의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알렸고, 컬리에 정말 애정이 넘치는 분이었다. 그렇기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말이었고 온갖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갑자기요?"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고민을 하긴 했어요. 지금의 컬리는 훌륭하신 분들의 노력으로 정말 많이 커졌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많이 성장한 감사한 시간들이긴 했는데... 이제는 좀 더 '나다운'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얼리 스테이지의 팀에 합류해서 멋진 성장을 이뤄내고 싶네요."
나중에 지훈 님께 들어보니 당시 멋사 합류에 대한 생각은 1도 없이 그저 본인의 감정 상태를 말씀해주신 것이라고 했다. 지훈 님은 정말 나와 편한 커피챗을 하고 싶어서 오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지훈 님의 감정상태와는 별개로 내 가슴이 무척 뛰기 시작했다.
이건 하늘이 내게 최고의 프로덕트 리드를 영입하라고 주신 기회다
지금 스타트업 쪽에서 채용을 진행해보신 분이라면 프로덕트 리드 채용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일단 얼굴에 티를 내지 말고 차분해야 했다. 침착하자 침착. 기대감을 없애고 당황스러움만 얼굴에 남긴 채로, 지훈 님께 일단 식사를 하면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삼성동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에 자리를 잡고 (광고 아닙니다) 감자튀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훈 님과 차분하게 서로의 근황과 고민을 나누면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다가, 내가 말을 꺼냈다.
"혹시 두희 님 만나보지 않으실래요?"
나와의 대화도 좋지만, 난 두희 님과의 대화가 지훈 님에게 얼마나 매력적 일지 확신할 수 있었다. 지훈 님과 나는 설레는 일을 찾아 나서는 타입이었고 당장 나 또한 두희 님과의 대화를 통해 설득당해 들어왔으니까. 다행히 지훈 님도 긍정적으로 답을 주셨다.
"연예인 만난다는 기분으로, 한 번 만나보죠 뭐."
이후, 다시 약속을 잡고 신사동 테일러 커피에서 두희 님과 지훈 님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채용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서로의 꿈과 계획을 교환했던 자리여서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채용에 대한 이야기는 오히려 그다음에 따로 이야기했었다.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은지,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이 후에 어떤 가치를 지닐지 여러 번 커피를 시키며 논했다. 그렇게 몇 번의 이야기, 메일, 전화를 거쳐 지훈 님이 최종 합류를 결정해주셨다.
차분하게 기다리고, 절대 조급하지 말자. 그리고 진심으로 계속 이야기를 나누자. 소중한 분을 모실 땐 그만큼 소중하게 대하자.
그게 그나마 키플레이어 분들을 모시는 길이다. 사람을 모시는 것에 지름길은 없다.
지훈 님이 조인한 이후, 지훈 님과 나는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팀을 재구축하고 2021년 하반기에 새로운 교육 플랫폼의 MVP 버전을 론칭할 수 있을지 매일 이야기를 나눴다. 지훈 님은 개발 조직을 총괄하고 나는 디자인 조직을 이끌면서 어떻게 하면 두 조직을 하나의 프로덕트 팀으로 만들어나갈지 고민했다.
당시 멋사는 기능적으로 개발 팀, 디자인 팀 이런 명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당분간은 이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스쿼드, 챕터, 목적 조직, 복합적인 팀 구성에 있어서 지훈 님과 나 모두 그림을 그리고 있었지만 그에 맞는 시기라는 것이 있었다. 적어도 그 시기는 아니었다.
조직적인 변화를 바로 꾀하기엔,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협업구조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우리는 스프린트 기반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협업 경험부터 늘려가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전초 작업으로 나는 지훈 님에게 디자인 팀이 충분한 팀빌딩을 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MVP에서 달성할 기본 목표 지점을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요청했다. 즉, 리서치와 더불어 디자인 팀 내부에서 충분하게 아이디에이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의미였다.
대부분 주니어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진 디자인 조직이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에 충분히 녹아드는 과정이 꼭 필요했다. 과정을 거쳐 나름의 문제 정의와 해결책을 선정한 채로 협업에 돌입하는 것은 최소 조건이었다. 그러한 과정 없이 일방적인 협업 체제에 돌입하면 주관을 뚜렷하게 가지지 못한 상태로 휩쓸릴 수 있었다.
나는 지금도 지훈 님과 개발팀에게 무척 고마워하고 있는데, 이는 개발팀에서 디자인 팀이 이러한 탐험을 하는 동안 지난한 리버스 엔지니어링 과정을 감내하며 디자인 팀을 기다려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디자인 조직과 개발 조직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이 되길 원했고, 이를 위해선 새롭게 만들어진 디자인 팀에게 시간이 필요했다. 디자인 팀이 내외부 인터뷰, 마켓 리서치, 유저 인뎁쓰 인터뷰, 다양한 아이디에이션들을 진행하는 동안 지훈 님과 개발 조직은 끈기 있게 기다리며 먼저 진행할 수 있는 액션 아이템들을 찾아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
7월 무렵이 돼서야 디자인 팀은 함께 달릴 준비를 할 수 있었다. MVP 론칭까지 2주 스프린트 간격의 계획들이 세워졌고 디자인 팀과 개발팀이 꾸준하게 논의하고 회고했다. 서로의 부족했던 협업 경험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훈 님과 성준 님(디자인 팀 플랫폼 디자이너)과 함께 촘촘하게 계획을 짰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디자인 팀과 개발 팀 분들이 서로 균형을 맞춰가며 최대한 핏을 맞추는 형태로 협업을 진행했던 흔적들이 지금도 노션 여기저기에 존재한다.
지훈 님과 나는 전반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며 팀을 케어했지만, 디자인 팀에 주니어 디자이너가 대부분인 만큼 디자인 프로세스와 가이드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라도 정립할 필요가 있었다. 기초적인 디자인 시스템과 워크플로우는 디자인 팀 성준 님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그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두의 노력이 모여, 9월 말 '프로젝트라이언' 이라는 이름으로 멋쟁이사자처럼의 신규 교육 플랫폼 MVP가 론칭했다.
MVP 론칭을 위한 QA가 한창일 때 , 멋쟁이사자처럼 디자인 팀과 개발팀은 병렬적으로 2022년 1.0 버전 론칭을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러한 진행 과정 중에 지훈 님과 나는 각 팀원들이 반복되는 스프린트로 인해 조금씩 지쳐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팀 전체가 전진을 하고 있으면, 그 속도에 휩쓸려 종종 잊곤 하지만 당연히 각 개인은 지쳐가기 마련이다. 나는 팀을 돌볼 책임이 있었고, 모든 디자이너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모티베이션과 에너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디자인 팀 조직 구성 이후 지속적으로 이를 위한 자리들을 추가하고 있다. 크게는 아래와 같은 것들일 것이다.
스프린트 별 회고
스프린트가 끝날 때, 혹은 중간에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회고를 나눴다. 지금은 뒤에 후술할 DDD 체재로 개편함에 따라 다른 형태로 진행하고 있지만, 2주간의 스몰 스프린트 + 한 달 이상의 걸리는 미디엄-빅 스프린트로 나누어 회고를 진행했다. 이는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업 단위를 준명히 하여 이를 쉽게 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였다. 일이 몰아치다 보면 1년이 끝나고 한 해를 돌아봤을 때 '내가 뭘 했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스프린트 단위로 자신의 일을 자연스럽게 체크할 수 있게 했다. 나아가서는 후에 디자이너들이 작업을 포트폴리오화 했을 때 기준이 되는 프로젝트 단위를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Weekly 오프닝 & 회고
매주 월요일에는 위클리 오프닝이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컨디션 체크 및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 / 액션 아이템을 체크한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에는 위클리 회고라는 이름으로 지난 한 주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Monthly 1 on 1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1 on 1 이외에 1달에 1번씩은 꼭 모든 디자이너들과 각각 1 on 1 미팅을 진행했다. 하루, 한 주, 한 달 동안 함께 일을 하다 보면 매사 일의 달성 목표 위주로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Monthly 1 on 1 시간에는 일을 둘러싼 각자의 마음 컨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일과는 완전히 상관없는 개인의 컨디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우리는 분명 회사에서 동료 사이다. 지나치게 가까워질 필요도 없다. 그러나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비롯되기에 적어도 서로를 소중히 대하는 마음이 존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나는 각 디자이너들의 좋은 경청자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적어도 팀의 동료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고민을 나에게 편히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하고, 내가 장벽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내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 믿고 있다.
대화를 많이 하기. 근거를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하기.
입사 극초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서로 시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때 각자의 감상을 위주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디자이너들과 '근거를 기반으로' 논의하는 것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디자인하는 방식에 논리와 이유를 부여하고 이를 토대로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법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팀 Principle을 정리했다.
디자이너들의 토론을 경청하고 참고 기다리기.
멋쟁이사자처럼 디자인 팀은 즉각적인 시안 과정 공유와 즉발성 토론을 권장하고 있다. 디자이너들끼리 토론이 벌어질 때 리더의 입장에서 내가 가장 주의하는 것은 아래 두 가지일 것이다.
1. 디자이너들이 토론하는 과정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귀에 담아두려고 노력하자.
2. 토론 중간에 절대 난입하지 말자. 요청이 왔을 때만 참여하고,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았을 때는 가만히 있자.
나는 내가 디자인 팀의 대변자가 되기보다는 각 디자이너들의 자신의 작업에 대해 주관을 가지고 말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내가 아는 것들이 있다고, 내가 결정을 내려줄 수 있는 사항이라고 해서 팀원들의 토론에 난입해버리면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가져온다. 답이 당장 보이지 않더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에 근접할 것이다. 심지어 돌아가는 길이 되더라도 이 편이 옳다고 믿는다.
MVP 론칭 이후 1.0 버전에 대한 계획과 로드맵을 짜면서, 지훈 님과 나는 현재의 기능적 팀 구조로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회사에는 제품의 퀄리티를 촉진시키고 다양하게 개화시킬 시니어 혹은 주니어 PM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지훈 님과 내가 합류하기 전 시니어 PM의 역할을 하던 분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MVP 론칭까지는 Head of Product로 지훈 님이 3-4명의 PM 역할을 수행한 셈이었다.
많은 스타트업들에서 시니어 PM의 채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기존 팀 내 재직 중인 주니어 분들을 PM의 관점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와 시스템, 구조를 만드는 방식을 고민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훈 님은 시범적으로 팀 내에 DDD라는 개념을 멋 사식으로 바꾸어 도입하기 시작했다.
DDD란: 비즈니스 관점을 기반으로 Bounded Context를 정의하고, 각 Context 단위로 프로덕트를 구분하여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법론 (사실 이렇게 단순하게 정리하긴 어렵지만, 길게 쓰면 아무도 안 읽으실 거니까 요약했습니다. 뭔가 이해가 안된다 싶으면 바로 아래로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ㅎㅎ!)
DDD란 개념을 어떻게 멋사 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지훈님께서 심도 있게 고민하였고, 일단은 회사 전체에 개념에 대해서 알리기로 했다. 지훈 님이 슬랙에 하이염(...)이라는 인사와 함께 그 포문을 열었다.
쉽게 요약해서 멋사 내에서 DDD 란 개념은
우리가 다루는 제품의 주요 도메인들을 기준으로 스쿼드를 나누고 기존 PM의 역할을 보완하는 '도메인 기획자'라는 역할을 만들고 이에 더해 디자이너 + 개발자가 해당 스쿼드의 일원으로 제품 경험을 개선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을 팀에 심기 위해서 지훈 님은 매주 목요일 DDD를 위한 세션을 열었고 회사 내 모든 팀원들이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 과정을 온전하게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끈기와 열정에 감탄하곤 했다. 그리고 다시금 지훈 님을 모셔온 것이 팀에 큰 행운이라는 것을 느꼈다. (난 뒤에서 열심히 박수를 쳤다)
위에서 설명한 DDD의 개념으로 현재 멋사의 조직 구조는 개편을 거의 마치고 있다. 지금의 프로젝트 라이온은 Search & Discovery / Purchase / Classroom 도메인으로 나뉘어 각각의 스쿼드를 구성한다.
DDD라는 것은 방법으로 사용될 뿐이고, 지훈 님과 내가 지향하는 목적은 몇 가지로 묶을 수 있었다.
- DDD를 통해 기존의 다소 수직적이고 기능적인 각 팀의 역할 범주에서 목적중심적인 관점으로 전환하기
- 목적 기반으로 묶어주는 팀(squad) 도입을 통해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Spirit이 올라올 수 있는 환경 만들기
-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이런 조직문화를 진심으로 대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기
이를 위해서는 리더들부터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재정의할 필요가 있었다. 보통의 리더들은 '의사결정권자'로서 위치한다. 그러나 우리는 각 리더들이(일단 나부터) ‘비즈니스 integrater’로서 활약하길 원하고 있다. 리더들은 꾸준히 비즈니스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스쿼드 조직이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각 도메인 / 스쿼드에서의 의사결정은 실무자들이 내리고, 리더들은 빈 곳들을 꾸준히 메꿔주고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생각의 골자였다.
이러한 개념에 대해서 지훈 님과 나는 스펙트럼콘 21에서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개념적으로 쉬운 내용은 아니었어서 조심스럽게 진행했었다. (본인이 기대한 뜨거운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지훈 님이 조금 툴툴거리긴 하지만, 난 멋사가 어떤 식의 시도를 하는지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즐거웠기 때문에 넘어가자.)
참고로 아래 링크에서 스펙트럼콘 21 다시 보기를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콘퍼런스 기간에 사전 신청을 해주셨던 스펙트럼 찐 팬 분들께는 다시 보기 VOD가 무료로 제공되었으니, 중복 구매하는 일이 없으시길!)
https://events.eoeoeo.net/video_contents/150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팀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항상 팀이 같은 목표의식 아래서 움직이는 '원 팀'에 대한 꿈이 있었고, 멋사에서 내가 가졌던 결핍이 채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최근 팀원들과, 지훈 님과, 두희 님과 멋사의 다음 스텝,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본 시리즈의 마지막인 다음 편에서는 그 이야기를 조금 풀어보려 한다.
멋사에 있으면서 나는 계속 아래와 같은 생각을 되뇌고 있다.
위대한 꿈을 꾸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본 글은 총 3편의 시리즈로 이루어집니다. 1월 15일(토)에 포스팅될 3편에서는 멋쟁이사자처럼이 꿈꾸고 있는 미래와 그를 위해 현재 진행형인 도전들에 대해서 말씀드릴 예정이에요.
멋쟁이사자처럼은 지금 UX 리드 디자이너, 시니어 UX 디자이너를 채용 중이기도 합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제게 연락 주세요 : ) 그리고 Senior PM을 포함한 목적 조직(squad) 별 PM도 채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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