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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홍락 Dec 07. 2021

세무회계 프로그램 비교 - 특징 및 장단점

이카운트, 이지샵, 쎔 그리고 머니핀

대한민국에서 회계는,

어렵고 복잡한 전문가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세무대리서비스가 일반화되고 회계소프트웨어 이용률은 약 3%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더존이라는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회계프로그램 외에, 이카운트, 이지샵, 쎔 그리고 머니핀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금신고가 가능한 서비스에 대해 주요 특징, 대상고객 및 비용구조 등을 비교하며 시장에서의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켜나가고 있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1. 이카운트: 합리적인 비용의 웹 기반 ERP

- 특징: 합리적인 비용에 웹 기반 ERP(회계・인사・물류・생산 모듈)를 체계적으로 제공
- 대상: 약 10-30인 규모의 자체적인 회계・물류관리가 필요한 중소기업
- 비용: 월 4.4만원+그룹웨어(월 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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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이 시장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웹기반으로 10인~30인 규모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회계프로그램으로서 포지셔닝을 한 프로그램이다.

비용이 저렴하다. (중독성 있는 라디오 CM송, 이카운트 ERP. 4만원!)

웹기반으로 어디서든지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재고관리가 필요한 업종의 경우 자유도가 높아서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전표 입력, 프로그램 이해 및 장부/신고서를 관리할 수 있는 전담인력이 필수적이다.

이카운트 장부로 세무대리인과 연계하여 사용하기 어렵다. 관리는 회사가, 신고는 세무대리인이 하는 경우 세무대리인이 이카운트를 기피하여 더존으로 별도의 장부를 작성하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



2. 이지샵: 쉬운 회계 + 체계적인 교육

- 특징: 회계문법(차변・대변) 없이 장부를 작성할 수 있는 인터넷 장부서비스
- 대상: 세무대리 비용을 절감하고 손익관리를 하고자 하는 5인 미만의 사업자
- 비용: 가입비 3만원 + 월 1.1만원(복식: 2.2만원) + 교육 회당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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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체크 POS시스템과 전자결제(PG) 사업을 운영하는 상장사인 한국정보통신(주)가 고객이면서 영세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문지식이 없어도 사용가능한 회계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취지와 노력을 높이 산다.


회계문법(차변/대변)을 알지 못해도 이지샵 프로그램의 구조를 이해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제조업 등 사업부문별 회계, 복식부기 장부까지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인건비 관리와 원천세/4대보험 신고까지도 할 수 있다.


고려해야 할 사항은,

회사등록 화면에서 한번 멈칫하게 된다. 복잡한 입력화면, 정말 쉬운걸까??

회계문법을 배제하면서 예외사항을 커버하기 위해 구성된 복잡한 전표입력 UI, 그 결과로 계정과목간 연결에 무리가 있어서 이용초기에 상담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126개의 유튜브 클립영상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클립당 30분이면 63시간에 해당한다.ㅠ)


회계프로그램을 회계문법 없이 누구나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행동을 관찰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조직이다 보니 공급자 중심에서 프로덕트의 개선보다는 교육을 강화하는 것으로 사용자와의 간극을 해결하려고 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이지샵 홈페이지에 '이지샵 세무기장대리' 메뉴가 추가되었다. 결국, 이지샵과 교육으로 사용자와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마지막 대안으로 세무대리인과의 제휴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처럼 느껴진다. 세무대리인들도 이카운트로 세무대리하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이지샵으로 세무대리하는 것도 꺼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지샵은 직접 관리하는 시장도, 세무대리시장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잡한 화면구성, 친절한(?) 수 없이 많은 유튜브 교육 영상 그리고 이지샵 세무기장대리


3. 쎔(ssem): 간편 세금신고

- 특징: 복잡한 홈택스를 단순하게, 어려운 부가세・종소세 신고를 쉽게
- 대상: 세무대리 비용은 부담스럽고 홈택스는 어렵게 느끼는 직원 없는 1인 사업자
- 비용: 월비용 없이 신고할 때만 3.3만원


유튜브 영상을 보며 홈택스로 부가세신고를 하려고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쎔을 추천한다! � 자세히보기

홈택스에서 복잡한 용어와 해당사항이 없는 모든 신고서식을보면 누구나 압도되어 세금신고에 두려움을 갖게 된다. 쌤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홈택스의 부가세신고를 쉽게 풀어낸 것이 장점이다.


인증서를 통해 홈택스와 세션을 연결한 후 동기화된 거래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사용자가 간단하게 입력한 추가 내용을 세션으로 연결된 홈택스에 입력하여 신고서를 완성하고 신고서 제출까지 완료하는 구조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은,

회계 기반 서비스가 아니므로 홈택스 범위 내로 확장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

부가세 신고 목적에는 부합하지만 장부관리, 사업관리, 인건비 관리 등의 기능은 없거나 부족하다.

보수적인 홈택스 기준에 따라 카드지출의 공제/불공제가 적용되어 추가 절세를 놓칠 수 있다.

법인사업자, 영세율사업자, 감가상각미반영 등 제약사항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가세신고만을 빠르게 끝내고자 하는 1인 사업자인 경우 추천한다.



4. 머니핀: 간편 세금신고+ 체계적 사업관리

- 특징: 간결하고 자동화된 모바일 셀프 회계서비스
- 대상: 스스로 회계・급여 관리 및 세금신고를 하고자 하는 5인 미만 초기사업자
- 비용: 부가세 신고할 때만 3만원 + 부가서비스(인건비신고까지 체계적으로, 월 1.5만원)


세금신고부터 사업관리까지! 복잡한 회계업무를 한 번에! � 자세히보기

세무 및 회계의 어려움은 (거래횟수가 적고 직원 및 거래처가 없는 경우도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사업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모든 정보가 사용자에게 노출되는데서 기인하고, 사용자 부담감은 용어의 난해함과 홈택스의 복잡한 사용자 경험에서 발생한다.


머니핀은 태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모든 회계를 끝낼 수 있도록 회계문법(차변・대변)을 재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복식부기(회계)를 근간으로 하므로 법인사업자도 사용가능하고 회계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에 대한 통찰력(손익관리, 자금관리)을 제공하는 등 확장성이 크다.


고려해야 할 사항은,

회계문법으로 전표를 입력하는 화면이 없어서 오히려 회계지식이 있는 사용자는 불편할 수도 있다.

부문별 회계가 적용되지 않아 제조업・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적이다.

회계자동화 엔진으로 거래분류 및 신고과정이 모두 자동화되어 있다.



중소기업이 세금신고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특성을 살펴봤고 위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대부분 체험모델을 제공하거나 무료 기능이 있으니 주요특징, 대상고객 및 비용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현황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해보면 좋겠다.



다음 부가세 신고부터 직접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 세금신고 기능은 없지만 세무대리인에게 업무를 위임하지만 사업을 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다 보니 사업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최근 등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도 각 서비스들의 특징 및 장단점에 대해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하였다.

>> 사업관리 프로그램 비교 - 특징 및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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