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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홍락 Dec 27. 2021

사업관리 프로그램 비교 - 특징 및 장단점

캐시노트, 경리나라, 비즈넵 그리고 머니핀

회계프로그램(더존, 세무사랑)을 활용하여 세무전문가들이 사업자를 대신하여 장부를 작성하는 세무기장시장은 만족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 참고 글: 세무기장시장의 단상

> 추가 관련 글: 세무회계 프로그램 비교 - 특징 및 장단점


세무대리시장의 문제는 연도 중에 장부를 작성하지 못하여 결과물을 제공하지 못하고, 불투명한 업무관행과 비효율적인 업무처리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사업관리를 위한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세무대리업무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들(자비스, 비즈넵 등)이 속속 등장했다.


이와 동시에 더존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플랫폼인 '위하고(Wehago)'를 론칭했고 기존 더존/스마트A 등 설치형 회계프로그램을 위하고에 업로드하여 클라우드 기반 회계프로그램을 완성하여 사용성과 퍼포먼스 측면에서 크게 개선되었다. '위하고 T-엣지' 서비스를 통해 거래동기화 기반 실시간 사업관리, 메신저를 통한 고객과의 투명한 업무소통, 재무제표/민원서류 요청・발급 과정의 비효율성 제거함으로써 기존의 문제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사항은,

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한 세무기장시장의 큰 줄기에서 벗어나 세금신고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매출관리, 리뷰관리 등 사업자에게 필요한 기능으로 시작한 캐시노트가 기업가치 7천억원 정도까지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캐시노트를 시작으로 더체크, 장부대장 등의 서비스가 음식점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무회계 서비스 포지셔닝


세무・회계 관련 서비스 중 세금신고 기능은 없지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캐시노트, 경리나라, 비즈넵 그리고 머니핀 서비스를 비교・검토하며 시장을 분석하려고 한다.


1. 캐시노트: 사장님 필수 앱

- 특징: 매출관리(누락, 비교), 리뷰관리, 사업자광장(포털), 보험・대출・카드 상품
- 대상: POS단말기 있는 요식업 사업자 + 배달음식점업
- 비용: 무료+고급(4,900원/월)+안심패키지(신용관리/책임보험, 2만원/월)+빠른정산(5만원/월)


음식점업을 영위한다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서비스이다. 자세히보기

카드매출 누락으로 알려진 캐시노트는 매출관리, 리뷰관리 및 사장님과장(커뮤니티, 정부지원금) 등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매출 선정산 서비스와 사업장 관련 신용관리/책임보험 등의 구독서비스가 추가되었다.

'캐시노트'라는 서비스명은 가볍게 느껴지지만 앱을 설치해보면 추천 메뉴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홈 화면에 매출관리, 거래처, 예상세금/신고내역, POS분석, 고객분석, 배달관련, 직원관리, 금융서비스, 상권분석 등 정말 많은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려해야 할 사항은,

부가세예상액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세금신고 기능은 없어서 홈택스를 이용하거나 세무대리인에게 위탁해야 함

메뉴 구성 등이 음식점업에 최적화되어 도소매업, 서비스업 사업자가 사용하기에 부적합할 수 있음



2. 경리나라: 쉽고 간편한 경리업무

- 특징: 경리업무(거래・채권/채무 관리, 거래처 송금, 급여이체) 자동화 서비스
- 대상: 경리담당자가 있는 중소기업, 세금신고 외의 경영관리업무
- 비용: 가입비 55만원+월 7.6만원+부가서비스(재고관리 월 2.2만원, 복수사업자 월 2.2만원)


경리업무가 많아서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5인 이상 사업자에게 적합한 서비스이다. 자세히보기

상장사인 웹캐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은행들과 제휴상품으로 서비스하고 있어서 주거래은행을 통해 사용해도 좋다. 웹캐시는 은행들과 제휴를 통해 세무회계프로그램인 S-erp를 제공하던 회사였는데 세금신고 기능을 제외하고 경리업무에 집중한 서비스인 경리나라에 집중하고 있다.


고려해야 할 사항은,

회계관리와 급여관리는 제공하지만 부가세・원천세 등 세금신고기능을 제공하지 않음 (최근 세금신고기능 추가)

세무대리인에게 자료를 전송하여 협업할 수 있지만 세무대리인이 경리나라 자료를 선호하지 않음

사용료가 웬만한 ERP수준으로 소규모 사업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3. 비즈넵: 간편 사업관리

- 특징: 세무대리서비스와 연동된 사업관리
- 대상: 세무대리를 맡기고 있지만 사업관리를 원하는 사업자
- 비용: 무료+PC버전(유료 예정)


세무전문가에게 업무를 위임하는 사업자가 사업관리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은 서비스이다. 자세히보기

거래처와 메신저로 소통하며 세무대리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신고서 검증 및 손쉬운 자료 전송 기능으로 세무대리인의 업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최근 세무대리인들이 사용하는 더존 '위하고 T-엣지'를 통해 유사한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지만 보다 사용자 중심의 UX를 통해 사용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 투자를 받고 온라인매출(쇼핑몰, 배달앱)이 있는 사업자의 매출거래 동기화기능을 강화하면서 대상 사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간편장부 기능을 추가하면서 사업자가 실시간 손익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고려해야 할 사항은

세무대리인과 협업 모델이라 부가세 신고기능이 없으며 세금신고 기능 추가는 시간이 걸리고 불확실하다

비즈넵 간편장부는 세무대리인과 연동되지 않으므로 계정과목 및 손익이 다른 이중장부가 될 수 있다.




4. 머니핀: 간편 세금신고+ 체계적 사업관리

- 특징: 간결하고 자동화된 모바일 셀프 회계서비스
- 대상: 스스로 회계・급여 관리 및 세금신고를 하고자 하는 5인 미만 초기사업자
- 비용: 부가세 신고할 때만 3만원 + 부가서비스(인건비신고까지 체계적으로, 월 1.5만원)


세금신고부터 사업관리까지! 복잡한 회계업무를 한 번에! � 자세히보기

세무 및 회계의 어려움은 (거래횟수가 적고 직원 및 거래처가 없는 경우도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사업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모든 정보가 사용자에게 노출되는데서 기인하고, 사용자 부담감은 용어의 난해함과 홈택스의 복잡한 사용자 경험에서 발생한다.


머니핀은 태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모든 회계를 끝낼 수 있도록 회계문법(차변・대변)을 재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복식부기(회계)를 근간으로 하므로 법인사업자도 사용가능하고 회계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에 대한 통찰력(손익관리, 자금관리)을 제공하는 등 확장성이 크다.


고려해야 할 사항은,

회계문법으로 전표를 입력하는 화면이 없어서 오히려 회계지식이 있는 사용자는 불편할 수도 있다.

부문별 회계가 적용되지 않아 제조업・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적이다.

회계자동화 엔진으로 거래분류 및 신고과정이 모두 자동화되어 있다.



이상, 중소기업이 사업관리를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서비스들을 살펴봤다.


캐시노트, 경리나라와 머니핀은 창업진흥원의 K-비대면바우처 사업을 통해 90% 지원을 받으며 부담없이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무료기간을 두고 있으므로 주요 특징과 비용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사업에 맞는 서비스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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