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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금 Jan 04. 2018

흔한 결혼기념일 대화

결혼기념일 저녁 식탁에서



나 : 결혼 2주년 축하해~


쟝 : 자기도 축하해!!


나 : 그런데 우리 2년밖에 안됐다니. 한 5년은 산거 같은데.


쟝 : 나도


나 : 그동안 애는 둘이나 생기고.. 이사도 2번이나 하고 또.. 암튼 우리 진짜 효율적으로 살았다.



이렇게 예쁜 아기도 만들었지



쟝 : 자기는 이번이 제일 긴 결혼생활이지?


나 : 응? 그런 거 같아.


쟝 : 아우 좋아.


나 : 잠깐만...! (계산 중) 아니. 아닌데. 지난번에도 2년 넘게 살았어. 3년 가까이라고 해야 되나.


쟝 : 이런. 젠장. 그럼 앞으로 1년은 더 살아야 나랑 제일 오래 산거네.  


나 : ㅋㅋ 맞아.


쟝: 자기 나랑 1년 더 살 거야?


나 : 그럴 생각인데?


쟝: 아우 좋아!! 그럼 1년 더 살자.


나 : 자기도 좋아? 나랑 사는 거 힘들지 않아?  


쟝 : 자기 없음 못살아.


나 : 그럼 우리 50년 더 살자. 일단 다음 1년 잘 부탁해!


쟝 : Je t'aime toi!



 

이렇게 함께 하는 식사시간이 너무 좋다






그렇게 쌓여가는 하루하루. 

이 남자와의 결혼생활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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