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31. 맏딸에게는 남을 가르치려는 성향이 있다. 분석적인 태도로 사안을 파악하는 모습은 흥미롭고 다정한 대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P. 176. 동생들에 비해 맏딸이 훨씬 더 숭배했던 아버지라는 존재를 놓아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맏딸 인생 최초의 남자였고 지지와 위로를 주는 사람이었다. 맏딸은 아버지의 인정을 갈구하고 아버지는 첫 자식인 맏딸에게 특별한 시선을 준다. 그리하여 어린 소녀의 인식 속에서 아버지는 특별하고 배타적인 유대의 대상이다. (중략) 맏딸은 오랜 시간 동안 아버지를 이상적인 남자로 간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들어갈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