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07. 우리 뇌의 시상해부의 상교차핵이라는 곳이 일주기 리듬을 결정하는 일종의 생체 시계인데요, 어떤 사람들은 이 생체 시계가 밤에 자고 아침에 깨는 일반적인 리듬과는 다르게 설정되어 평범한 사회적 루틴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라고 부릅니다.
P. 118. 많은 ADHD인들이 시간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는 중요하지만 본인은 체감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P. 183. 흔히 ADHD인은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알려졌는데, 이들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서류의 중요한 숫자를 누락하거나 약속 일자를 착각하는 등 실수를 자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실수나 부족함에도 관대한 경우가 많습니다. (...) 타인에게 관대하다는 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정말 큰 장점이 될 수 있어요.
P. 190. 모든 사람이 생산성이 좋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은 일종의 우생학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두가 높은 기준을 향해 나아가며 생산성이 높아지면 개인에게는 어떤 이득이 돌아올까요? 자본만 살찌우고 개인은 지쳐서 나가떨어지지 않을까요? 모두에게 좀 더 다정한 동료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