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개월 영아놀이
아기들이 성장할수록 상상놀이는 꽃을 피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보고 접하는 것들이 상상놀이의 주제가 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 시기 상상놀이로 소꿉놀이, 병원놀이, 운전놀이를 꼽을 수 있다.
1. 그림책 보고 운전하는 흉내 내보기
운전 놀이는 그림책을 보다가 단순히 자동차가 나왔을 때, 자동차 운전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함께 해볼 수 있다. 마치 핸들을 잡고 있는 것처럼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 좌우로 움직여본다. 이때 "부릉부릉"하며 자동차 소리를 내주고 "빵빵"하며 경적 울리는 소리도 내준다.
2. 백업 운전대로 놀이해 보기
백업을 동그랗게 말아 양끝을 붙여주면 간단하게 운전대를 만들 수 있다. 이 백업 운전대를 잡고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운전하는 흉내를 내본다. 오른쪽과 왼쪽의 방향을 이야기해 주면서 방향에 따라 운전대를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방향에 대한 인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3. 아기 소파, 의자로 자동차 만들어 놀이해 보기
아기 소파나 아기 의자를 가져와 자동차로 상상해 놀이해 본다. 소파 두 개를 연결해 앞 좌석과 뒷좌석을 구분해 줄수도 있고 소파 뒤에 낮은 책상이나 상자 등을 붙여 짐칸을 표현해 볼 수도 있다. 짐칸에는 아이가 두고 싶은 다양한 놀잇감이나 물건들을 가져와 두는 것도 좋다.
소파(자동차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는 흉내를 내본다. 긴 끈을 가져와 아이의 허리에 둘러줄 수도 있고, "철컥 안전벨트 했습니다" 하고 상상의 안전벨트를 매볼 수도 있다.
백업 운전대, 놀잇감 운전대 등을 가져와 운전을 해본다. 운전을 하면서 어디로 갈 건지 이야기 나누어보고, 도착지에 오면 "다 왔어요", "도착" 하며 장소에 도착했음을 알려준다.
이때 아이들과 함께 가보았던 장소를 떠올려 그곳으로 가보는 놀이를 하면 아이들은 상상의 운전놀이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엔 어디로 가볼까?", "새에게 먹이 주었던 동물원에 가보고 싶어~"
아이가 자동차에 함께 타는 것을 제안하면 엄마(아빠)가 앉을 수 있는 방석이나 의자를 가져와 연결해 주고 그 공간에 앉는다. 그밖에 아이의 애착 물건이나 인형들을 자동차에 함께 태워줄 수도 있고, 운전을 하다가 중간에 멈춰 주유소에 세차장에 가보는 놀이와 연게해볼 수도 있다.
4. 실제 자동차에 타서 운전놀이해 보기
엄마, 아빠의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운전해 보는 놀이를 한다.
안전을 위해 시동을 켜지 않고 주차되어 있는 상태에서 해야 하며, 부모가 꼭 가까운 공간에 있어야 한다.
"엄마랑 아빠가 운전하던 자리네~"
"앉아 보니까 느낌이 어때?"
"핸들도 한번 돌려볼까?"
"와 잘 움직이는구나!"
자동차 내부 탐색과 함께 역할놀이를 동시에 해볼 수 있는 놀이로 이 시기 아이들과 한두 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