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가르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사회는 학년별로 배우는 분야가 다른 과목입니다. 4학년 2학기에는 경제를 배웠는데 5학년 1학기에는 지리를 배우고, 2학기에는 역사를 배우는 등 각 학년 학기별로 지리, 역사, 경제, 정치 분야를 따로 배우다 보니 사회는 도대체 무엇을 배우는 과목인지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사회는 사람들이 모임으로써 발생하는 사회 사건에 대해 배우고 더 나은 사회의 모습을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지리, 역사, 경제, 정치 등의 각 분야는 사회 성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입니다.
사회는 암기가 우선인 과목이 아닙니다.
우리 머릿속에는 사회는 암기과목이라는 것이 강하게 각인되어 있지요. 물론 외울 명칭과 개념이 많은 과목입니다. 하지만 암기가 이 과목의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사회는 너무 어려운 과목이 됩니다. 외우기 전에 그것이 무엇인지 지식을 연결해 주세요.
가령 지리에서 산업단지에 대해 배운다면,
“왜 바다가 있는 곳에 공장을 많이 만들었을까?”
“왜 다른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같이 모여있을까?”를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면 아이는 ‘남동 임해 산업단지의 주요 생산 물자는 의류, 섬유, 신발, 철강, 조선, 자동차’라고 무조건 외우기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외울 수 있습니다.
사회는 상상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역사는 아이들이 살아본 적이 없는 내용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구체적으로 그려줄수록 아이는 역사를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가령 구석기시대를 배운다면,
“이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구석기시대 어린이는 동굴에서 사냥 나간 아빠를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구석기 아빠들은 도구가 없는데 어떻게 무기를 만들었을까?”
아이에게 생각의 팁을 주면서 돌과 돌을 부딪쳐 돌에서 떼어내 만들었기 때문에 ‘뗀석기’라고 한다고 가르쳐 주면 아이는 그 단어를 잊었을 때 최소한의 지식을 떠올려 용어를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청동기 사람들이 벼농사를 지으면서 어떻게 정착 생활을 발전시켜 나갔는지 집은 어떻게 더 정교해졌을지 상상해보도록 지도해 주세요.
아이에게 본 적이 없는 곳을 상상해 보도록 한 후, 생각 팁을 주면서 설명을 해주면 아이의 지식 그릇이 커지게 됩니다. 사회는 그 능력이 가장 필요한 과목입니다.
시청각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주세요.
뉴스에서 얻은 정보를 사회의 학습에 연결해 주세요.
수업에서 정치나 경제를 배울 때, 신문이나 뉴스에 나온 내용과 연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뉴스의 정치나 경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중학교에 가서 어려운 사회 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자산이 됩니다.
드라마나 만화, 게임 등에서 다루고 있는 사회는 호기심과 재미를 주기 때문에 사회를 즐겁게 배우게 하는 것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틱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지식으로 담지 않도록, 시대의 흐름과 배경을 객관적으로 설명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견학과 체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주세요.
직접 박물관에 가면 역사 유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유물을 보면서 이래서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을 보면, 예를 들어 왜 신석기시대의 토기는 밑이 뾰족한지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농사를 지어야 하니 물이 필요해서 강가에 살게 되었지? 강가는 모래나 진흙이 많다 보니 그릇을 땅에 꽂아 놓으려고 뾰족하게 만든 거야. 그 시대 사람들도 참 똑똑하지?”
이런 학습의 과정을 통해 아이는 추론이라는 기술을 터득하고 정교화 시키게 됩니다.
공장에서 어떻게 물건이 생산되는지 실제 공정을 볼 수 있는 공장 견학, 다른 지형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은 어떤지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아이들은 사회의 현상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머리와 가슴으로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암기는 놀이를 활용해 주세요.
사회는 다양한 분야의 용어와 지식이 많아야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으므로 암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해는 다 하고 있는데 개념과 용어가 헷갈리면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겠지요. 요즘 매체들에서 많이 하는 수도 외우기 게임처럼, 주제를 정해 놓고 퀴즈처럼 문제를 내주세요.
용어가 적힌 쪽지를 접어서 아이에게 뽑게 하고 그 용어에 관련된 주요 개념에 대한 퀴즈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가 저절로 승부욕을 내면서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입니다. 정확히 암기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므로 틀린 부분은 재도전할 기회를 주어 즐겁게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