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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 mama Oct 09. 2017

왜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까?

‘그만하라고 한 일을 계속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성적으로는 아이에게 여러 번이라도 차분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아이가 저런 행동을 반복하면 결국 혼을 낼 수밖에 없어집니다.

“왜 우리 아이는 말을 듣지 않을까?”아이에게도 자아가 있기 때문에 본인 나름대로의 생각과 의견이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경험이 적기 때문에 생각대로 잘 되지 않거나,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왜 그러는 것인지 아이의 마음을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본인이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눈앞에 보이는 재미를 본능적으로 더 추구합니다. 따라서 부모의 말을 듣는 것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지요.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이 재미있으니 부모의 말대로 그 재미를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에게는 부모가 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세상이 점점 넓어지면서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친구나 선생님 등 부모 이외의 사람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격이 만들어지지요.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의 의견만이 전부가 아니게 됩니다. 자신이 하려고 했던 것이 왜 무시당하는지 책망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자기 본인의 의견을 인정받고 싶어 하게 됩니다. 이것은 아이가 자립을 위한 성장 과정이므로 속상하더라도 아이의 변화를 잘 받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의 가치관이 아이에게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시간과 계획이 아이에게는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빨리하라고 해도 아이가 좀처럼 따라주지 않고 여유를 부리면 부모 입장에서는 애가 타고 화가 나지만 아이는 부모가 왜 그러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에게 거는 기대에 아이가 미치지 못하면 부모는 아이를 책망해 버리게 됩니다. 다 아이를 위해서 하라고 하는 것인데 왜 아이는 못하는 것인지 속이 상하지만 그것은 부모의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부모가 컨트롤하는 경우를 줄이고 아이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행동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말다툼하지 말고, 먼저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부모가 감정적이 되면, 아이는 당황하기 때문에 반발심을 가지게 됩니다.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서 냉정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이를 야단쳐야 하는 상황을 부모가 정하고 그 선을 지키는 것이 냉정함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야단을 치고,  그 외에는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공감해주고 차분하게 설명하는 대화를 해야 된다는 원칙을 세워보세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세요.

“너 왜 이랬어?”,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마!”라는 말은”왜 그래야 하는지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그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또한, “제대로 못하겠니?” “적당히 해야지!”, “똑바로 해”라는 말은 모호해서 아이에게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힌트를 주고 이미지화시킬 수 있는 설명을 해주세요. 예를 들어 “밥을 깨끗하게 먹어라”라는 말은 밥그릇에 밥을 한 톨도 남기지 말고 먹으라는 뜻임을 설명해 줘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주세요.

일방적으로 아이의 잘못을 제시하고 다짐을 받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아이의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육아 방법입니다. 조용히 아이 혼자서 생각해 보면서 침착해질 수 있습니다. 특정한 장소를 정해두고 아이가 들어가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합니다. 다만 그 장소가 어둡고 무서운 곳이면 절대 안 됩니다. 아이를 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이에게 화내기 전에 자신의 유년시절을 돌아보면 어떨까요?

누구나 성장과정에서 부모에게 반발하고 싶고,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았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그것에는 부모의 요구가 부당하고, 자신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자기가 생각한 결론을 보기 위해 행동하고 싶어 했던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내 아이도 지금 성장하는 중입니다.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어른처럼 대화하면서 아이의 성장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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