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뱉으면 그것이 실제 운명처럼 다가온다.
못난사주라고 하여 그런 사주일생을 타고 났다 취급하고 포기하는 말을 자꾸 입으로 뱉으면 그것이 실제 운명처럼 다가오게 된다. 이를 악물고서라도 부정적임 말은 삼키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긍정적인 말을 되내이자.
솔직하게 나를 돌아보자. 사주에서 말하는 재성이 도식되어(재물운이 깨지게 되어) 문제를 풀어가면서 실제 돈으로 만들어가거나 내것으로 만들어가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사주가 아니라도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나의 부족한 부분이었다.
자금조달, 기술개발, 인력수급, 판매망 확보 등 신경써야 할 문제들은 항상 발생하고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고 처리해야 하는 모습들이 나의 가슴을 흥분시키고 도전적이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두려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였다.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할 때 피말리고 힘들었던 그때의 경험이 나를 성장시키기 보다 두 번 다시 군대가기 싫다는 방전된 기분이었다. 그것이 나의 성향이었다.
도전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 만큼, 자신을 알지 못하고 맹목적 이상을 쫒는 것 역시 스스로를 갉아먹는 일이다. 감 떨어지길 기다리듯 기대하는 마음으로 사주를 보면 인지하고 있는 내 모습보다 기대이하의 풀이에 실망하고 좌절했지만 나 스스로는 알고 있었다. 이상을 쫒을 만큼 열정과 에너지를 갖고 있지 못함을..
도지사 → 행시Pass(기획재정부 공무원) → 스타트업 창업가(벤치마킹 대상: 카카오) 내 꿈의 변천사이다.
어릴 적 막연한 꿈이었던 우리나라를 성장시키는데 일조하고 이끌어 가는 정치가의 꿈은 서울대는 그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지방대학을 가면서 도지사(정치가)의 꿈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었다.
대학시절엔 행시를 통과하여 기재부 공무원이 되거나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청) 등
산업정책 수행의 선도에서 활동하는 공무원이 되어 국가성장에 이바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엉덩이 가볍고, 끈기가 부족한 내모습을 알기에, 더욱이 최소 3년이상의 지원받으며 공부할 형편이 되지 못하기에 도전하지 않았다.
때마침 대학졸업 시기에 국가장학금이 지원되는 기술경영 전문대학원이 설립되어 현실적으로 꿈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하여 합격하였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다.
나의 현실을 인지하고 찾게 된 전략은 스타트업 창업가로 성공하여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이었다.
성공한 창업가가 되어 벤처기업 성장의 정책지원을 할 수 있는 중기부(중기청)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꿈꾸며 사업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벤처기업 성장에 대한 연구를 전공하였다.
그저 꿈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성공한 스타트업 CEO → 중기부 장관 임명 →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여 국가에 이바지"하는 과정을 계획하였다.
※ 2022년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영 장관이 바로 이런 단계를 밟아 임명된 사례이다.
이런 마음을 먹었던 대학원 시절 당장 창업을 할 수 없었기에 중소·벤처기업 관련 정책연구, 제언 또는 스타트업 지원을 하는 컨설팅 업체를 다니며 꿈을 이어갔다.
창업을 하지 못하면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라도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박사과정에 진학하였고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경험한 것은 꿈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꿈을 놓지 않으려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려 했지만 현실을 경험하며 느낀 것은 꿈은 그저 꿈일 뿐,나에게는 꿈을 이루려 악착같이 행동하는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바보, 머저리라고 손가락질 받는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하나하나가 입지전적인 인물들이다.
돌아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강용석도 흙수저에서 서울대 나와 변호사하며 국회의원을 했었고, 고승덕(서울대/고시3관왕), 원희룡(전국수석), 김진태(서울대/공안검사), 한동훈(서울대/조선제일검) 등 천재소리 듣던 사람들이거나 장재원(학원재단/지역유지), 나경원(서울대/판사/학원재단), 유승민(서울대/정치가2세) 등 집안이 든든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손으로 돈 한번 벌어본적 없다 비판받는 운동권 역시 이해찬(서울대), 조국(서울대/학원재단), 송영길(연세대/사시패스), 이인영(고려대/전대1기), 임종석(한양대/전대2기?) 등 운동권이더라도 일류대학에 진학하여 리더를 맡았던 사람들이다.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내가 좋아하는 김문수, 차명진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 정치학과 출신들이다.
정치가(도지사)의 꿈은 지방대 출신에 스토리없는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자연스럽게 잊혀진 꿈이 되었다.
공공기관(KISTEP, 발명진흥회, 스마트공장추진단)에 다니면서 특히나 산자부 산하기관이었던 스마트공장추진단에서 정책부분 담당으로 산자부 과장 밑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24시간 대기해야하는 고위공무원들의 업무강도를 알게 되었고, 하는일 역시 재미없고 급여도 낮아 행정고시 준비를 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박사학위 받은 후 입사한 발명진흥회는 안정적인 곳이었지만 공공기관의 답답한 분위기를 견디기 어려워 퇴사하였고, 지분을 받고 입사한 스타트업의 현실은 정말 세상은 힘든곳이구나를 절실히 알게 되었다.
45년을 살면서 돌이켜보면, 나에게 적합했던 자리는 중견기업 IR담당을 했던 그 정도 위치가 나에게 적합했던 자리였던것 같다. 학력에 대한 장벽없이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홍보하고 설명하는 주체적인 자리... 하지만 그 시절에는 이곳에 만족할 수 없다는 꿈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14년간 사겼던 여자는 다른남자에게 떠났고, 자존감이 무너진 나에게 세상의 삶이 덧없이 느껴졌지만 지난 일주일 나를 돌아보면서 다시 긍정적으로 살아보자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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