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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굴굴송 Dec 26. 2021

[주식#11] 국내 주식시장을 활성화할 대통령은 누구?

유력 대선후보의 경제정책 비교하기

2022년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대통령 선거’다. 내년 3월이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누가 어떤 정책을 만드냐에 따라서 내 돈의 방향이 달라진다. 최근에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대선후보 2명이 출연해서 경제정책을 소개했다. 토론 형식이 아니라 3명의 MC가 각각 후보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에 누가 주식시장을 활성화할까?


이재명 후보는 주식 투자의 경험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풍부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증시를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매도는 시장의 거품을 줄이고, MSCI 지수 편입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검사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주식 경험이 없었다. 주식시장의 불공정행위를 막기 위해서 사전 감시와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으로 이 후보와 괘를 같이한다. 공매도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과 다소 달라졌다. 기존에는 공매도를 철폐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전면 금지도 안 맞고, 전면 허용도 어렵다”라고 밝혔다. 금융시장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조절하자는 의견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양 후보 모두 “공급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이 후보는 공공 주도로 주택을 늘리고, ‘기본 주택’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수도권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시장에 맡겨서 민간 주도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재개발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부동산 공급을 공공 주도로 할지, 민간 주도로 할지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은 180도 달랐다. 이 후보는 IT, 친환경에너지 등 새로운 비즈니스로 한국의 산업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이 많아지면 혁신적인 기업이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다. 윤 후보는 주 52시간 폐지 등 기업의 이익을 높이는 정책을 강조했다. 이명박 정권처럼 친기업적인 정책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특히 정책이 실종되고 네거티브 난타전이 이 대부분이었다. <삼프로TV> 인터뷰로 많은 유권자들이 양 후보의 경제정책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나의 자산과 포트폴리오 포지션에 따라 후보를 고르기 쉬워졌다.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원한다면 이 후보를, 내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윤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후보 별 정책 프로그램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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