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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12월 6일, 국가비상사태 선포

by 글터지기

1971년 12월 6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국가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명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해 4월 대선과 5월 총선을 거치며

여당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고,

민주화 요구가 거세지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날의 조치는 흔들리던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정치적 긴급조치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됩니다.


비상사태 선포 이후 박정희 정부는 점차

행정·입법·사법 전반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론 통제는 더욱 강화되었고,

반정부 활동은 안보 명목으로 억압되었으며,

야당의 정치 활동도 제한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결국 1972년 10월 선포된 '유신체제(10월 유신)'로

이어지는 중요한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있었던 현재 불법 계엄 사태가

생각나고 연결되는 건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이미지 출처 : 아래 링크, 파이낸셜 리뷰 발췌


http://www.financial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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