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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Chae Feb 12. 2021

보티첼리 초상화, 얼마에 낙찰? 외 소식

1월 다섯째주

한 주의 해외 아트뉴스를 선정하여 번역/정리해드리는 위클리 아트 에밀리입니다.


1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미술계 흥미로운 소식 세 가지를 전합니다.


1. 산드로 보티첼리의 초상화가 지난 1월 28일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9220만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 5030만 달러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에 이어 역대 경매에서 판매된 올드 마스터 작품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또한, 이번에 낙찰된 보티첼리의 <원반을 든 젊은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Young Man Holding a Roundel)>은 지난 2013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040만 달러에 낙찰되었던 <젊은 성 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자(Madonna and Child with Young Saint John)>보다 아홉 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되어, 작가 본인의 기록 또한 경신했습니다. <원반을 든 젊은 남자의 초상>은 뉴욕의 부동산 거물 쉘든 솔로우(Sheldon Solow)가 1982년 크리스티 런던 경매에서 약 110만 달러에 구입했던 것으로, 이번 경매에서 익명의 컬렉터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Sandro Botticelli, Portrait of a Young Man Holding a Roundel (circa 1444/5–1510). Sotheby's.

https://news.artnet.com/market/botticelli-sothebys-sale-1940213



2. 지난 1월 20일 열렸던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송했던 젊은 시인 아만다 고먼(Amanda Gorman)이 큰 화제가 되었죠. 직접 쓴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이라는 제목의 시는 희망과 통합을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는데요. 축시를 낭송하는 고먼의 초상화가 그 역사적 역할을 인정 받아 하버드 대학 프라이빗 컬렉션에 소장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를 그린 화가는 가나 태생 작가 라파엘 아제티 아제이 메인(Raphael Adjetey Adjei Mayne)으로, 컬렉터이자 갤러리스트인 아마르 싱(Amar Singh)이 뉴욕 로스-수턴 갤러리(Ross-Suton Gallery)에서 이 그림이 그려진 지 5일만에 구매하여 하버드 대학에 기증하였습니다. 


Raphael Adjetey Adjei Mayne, Amanda Gorman (2021).

https://news.artnet.com/art-world/amanda-gorman-harvard-painting-gift-1940108



3. 독일 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자신의 작품 6점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부합니다. 기부된 작품은 7월 18일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Georg Baselitz: Pivotal Turn" 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바젤리츠는 미술관의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기증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전까지 메트로폴리탄 측은 작가의 회화 작품 세 점과 18점의 페이퍼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기증한 6개의 회화는 모두 1969년에 제작된 것으로, 작가가 '거꾸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Georg Baselitz, Portrait of Elke I (1969). © Georg Baselitz.

https://news.artnet.com/art-world/georg-baselitz-gift-metropolitan-museum-1940158



번역 및 정리/ Emily Chae

오역, 오타 정정 및 기타 의견은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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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ychae0142@gmail.com 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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