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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Rookie Sep 01. 2018

성숙의 시대, 성장 마이너스 2.0

저성장을 넘어 공유의 가치로

성숙의 시대, 저성장을 넘어 공유의 가치로


성숙의 시대, 지금은 어떻게 보면 그 시점의 싹이 트는 시기라 할 수 있겠다. 

사람이 성장해서 성숙의 인격을 갖추듯이 사회 또한 성장을 넘어 성숙의 시대에 접어들게 되어있다.

성숙의 시대는 우리에게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성숙의 시대는 저성장과 침체기를 낳고 이는 결국 불경기와 느린 성장의 속도를 나타낸다. 

그럼으로써 일자리는 줄 것이며 기업들은 긴축경영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성숙의 시대, 어떻게 보면 매서운 바람을 불고 오는 하나의 시기일 수도 있다.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제조업은 유형의 자원들을 활용하여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고 기능을 추가하는데 기여했다고 한다면 성숙의 시대에서는 무형의 자원을 더 많이 활용함으로써 작으면서도 다재다능한 제품들을 생산 할 수 있게 되었다. 


인공지능의 진보적인 발전으로 실제 작은 하드웨어에 여러가지 기능들을 결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각기 다른 특징들을 하나로 모아 활성화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샤오미 제품이 대중들에게 이목을 끌고 성공 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하나의 제품에 여러 멀티 기능을 인지하고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유지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젠 과거방식인 제품라인을 늘려 시장에 진입하는 비즈니스 전략에서 벗어나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즉 과잉이 아닌 공유로, 낭비가 아닌 활용으로 저상장 그리고 성숙의 시대를 대비하는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최근 주택공급 과잉의 문제를 신산업 방식으로 해결한 세계적 숙박 공유 플랫텀인 에어비엔비가 좋은 예시일텐데, 에이비엔비의 비즈니스 접근 방식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생산하거나 제조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남아있던 자원을 활용 할 수 있는 솔루션에 집중한 것이 성공 핵심이였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다방,직방이라는 부동산 모바일 서비스 또한  결국 남아있던 주택과 이를 필요로하는 고객간의 관계를 좀 더 쉬운 플랫텀으로 연결함으로써 성공한 모델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이젠 남아있는 자원 그리고 과잉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잉여력과 테크 간에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고 상호간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방법이 새로운 성공요인으로 부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성이란 것이 이젠 더 이상 제품의 사양과 고품질로 생각해 볼 수 없게 된 것이 지금 고객의 선택을 받는 제품들을 보면 브랜드라는 계급장이 아닌 가격 대비 만족하는 품질의 제품이 선택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노 브랜드”라는 이마트의 새로운 신생 브랜드명은 고객이 제품을 선택할 이유를 바꾸었고 높은 가성비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들도 속속히 출시되고 있다.


더 이상 브랜드가 다가 아니며 최고의 답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노 브랜드"라 해도 좋은 가성비와 최적의 유통 시스템만 갖추어진다면 삼성과 LG가 아니여도 고객들은 이들의 브랜드와 제품들을 선택할 것이다.


“노 브랜드”와 함께 활용가치가 있는 것으로  공감대 형성이 있다. 이는 실제 부당한 이미지를 가지고 소통에 어려움을 주는 기업 보다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며 소통에 적극적인 기업이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지속가능성의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뒷받침 해준다.


하나 사면 다른 하나를 기부한다는 컨셉의 신발 탐스 스토리는 고객의 마음을 울림과 동시에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다른 누군가와 연결된다는 공감대를 심어주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내는데 성공했다.


공감대가 뜨는 이유는 고객이 상품을 고를 때 이젠 좋은 품질 대비 해당 브랜드가 주는 “감성”과 “느낌”을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력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사업 전체를 재편 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추게 되며 이는 시장경쟁 구도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다.


이젠 고객이 인정하는 브랜드는 곧 소통할 줄 아는 브랜드이며 선택을 받는 제품은 최고의 품질을 지닌 상품이 아니라 고객의 철학을 함께 담은 가성비 제품인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하나에 하나를 더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에 다른 하나를 재활용하여 결합하고 이 스토리를 사람들과 공유할 줄 아는 비즈니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저성장의 시대, 지금은 어찌보면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벗고 제품과 서비스의 가성비 대비 품질로만 승부를 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사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자 타이밍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저성장 시대에서 고객의 소득에 맞춰 "최고의 품질, 좋은 가격, 최적의 서비스" 이 3가지를 충족 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간다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틈새시장을 넘어 글로벌 영역까지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성장의 시대, 이젠 우리 모두 함께 이에 대비해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할 때가 되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가질 수 있듯이 이를 잘 대비해 최고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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