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자료 서버 만들기 with Rumpus
많은 사람이 동시에 하나의 작품 또는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흘러야 함은 물론이고 이것에 덧붙여 또 한 가지 종요한 사항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료 공유
하나의 프로젝트를 주어진 시간 내에 완성하기 위해 쓸데없이 소모되는 시간을 없애야 합니다. 이는 조직 내부의 피로도를 줄이며 서로 간의 미간을 찌푸리는 일 없이 즐거운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요한 자료가 찾기 어렵거나 중구난방으로 관리된다면 일하는 사람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1인 작업으로 마무리되는 업무라면 이런 과정은 필요 없습니다. 수십 명 많게는 몇백 명이 일하는 공간에서는 사용하기 쉽고 관리하기 편한 자료 공유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맥에서 자료 서버 만드는 방법입니다.
Rumpus는 FTP 및 웹 파일 전송 서버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툴입니다. FTP 프로그램이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모든 인원이 네트워크 공유 폴더에 파일을 쉽게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자료를 한 곳에 모아 웹브라우저로 로그인해 자신이 필요한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다른 사람이 필요한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Rumpus(럼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설정이 쉽다는 것입니다.
자료 서버를 만들 때 가장 어려운 난관 중 하나는 유저의 권한입니다. 특정 폴더에 관해서 읽기만 가능하다든지 또는 업로드를 제한하고 다운로드만 가능하게 설정하는 일은 까다롭습니다. 예컨대 리눅스 서버에서 공유 폴더를 만들고 SAMBA(삼바)를 이용해 유저 별 권한을 만드는 일은 상당한 지식이 필요한 작업이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일이 간단하게 마무리된다면?
럼퍼스는 위와 같이 유저를 쉽게 만들 수 있고, 유저에 관한 많은 기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빨간 사각형 체크 박스만 체크하지 않는다면 공유한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실수로 파일을 지우거나 혹은 업로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dmin 유저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다른 유저에게 폴더 별 권한 설정을 만들어 둔다면 편리하게 데이터 서버 운용이 가능합니다.
위에 오른쪽 그림처럼 일반 유저는 다운로드 권한만 부여하면 왼쪽의 admin 유저 권한과 달리 업로드 및 폴더를 생성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이 말은 일반 유저는 파일을 지우거나 폴더를 만들 권한이 없다는 뜻이죠. 유저 실수로 파일이 사라질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회사 업무 자료 중 이미지와 동영상(mov) 파일이 대부분이라 썸네일 지원 유무는 작업의 생산성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파일의 썸네일이 보이지 않는 순간 작업자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이곳저곳에 봇물 터지듯 날아옵니다.
주로 JPG, PSD, PDF, xls, doc 파일을 사용하는데 다행히도 썸네일 뷰가 원활하게 지원된다는 장점. 일반적으로 JPG나 PNG 파일은 썸네일을 제공하는 툴이 많은데 Adobe의 PSD 파일은 썸네일이 잘 생성되지 않은 앱들이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구글 드라이브조차도 똑같은 PSD 파일인데 썸네일 생성이 잘 안됩니다.
럼퍼스가 좋은 점은 서버 설정이 직관적이라 IT 관련 지식 없이도 자료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위 그림처럼 하나의 창에서 모든 설정이 가능하며 사내에서만 사용하는 용도 설정은 더 간단합니다. 단, 외부에서 접속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지식은 필요합니다. 어차피 사내에서 사용할 목적이기 때문에 간단한 설정만 끝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럼퍼스 FTP Settings에서 Enable FTP Service 옵션만 체크한다면 FTP 서버로 변신합니다. 여기서 기본 포트 번호만 21에서 다른 번호로 바꿔주기만 해도 한 단계 보안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자료 데이터 보호
FTP
사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서버를 마운트 해서 사용하는 경우 작업자의 실수로 파일이 삭제되거나 다른 폴더로 이동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우스가 아닌 와콤 태블릿을 사용할 때 더더욱 그렇습니다. 펜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마우스로 클릭하는 정확도에 비해 펜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서 파일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거나 삭제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죠.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한 폴더 안의 파일들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파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게 됩니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작업할 때 자료 보호 측면에서 럼퍼스는 좋은 선택입니다.
간편하게 FTP 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점.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본 유저라면 바로 알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업로드 후, 파일의 링크만 따서 상대방에게 보내면 그 링크로 접속하면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Drop Shipping은 그런 기능입니다. 따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럼퍼스에서 설정만 해준다면 아무리 큰 파일이라도 상대방의 메일 주소로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외부로 나가는 공인 IP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어려울 수 있기에 약간의 공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