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tochondria Studio Nov 13. 2018

동업자 정신

하루에 무조건 하나씩 Project #08

지난 금요일, 미토콘드리아 스튜디오 회의가 있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스튜디오의 소중한 파트너 송혁님과 함께

앞으로 생산하게 될 콘텐츠 아이디어를 논의했습니다.


11월 부터 생산될 콘텐츠를 태울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였는데,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포토샵으로 널리 알려진 디자인 프로그램 회사, Adobe의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스튜디오의 디자이너 송혁님은

이미 정품 라이선스를 구매해 매월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나온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죠.

그래서 협업을 위해서는 최신 버전이 필요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지금까지 Adobe 프로그램들을 모두 해적판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수익이 날 만한 디자인 작업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죠.

물론 어떠한 형태로든 해적판을 사용해서는 안 되지만 말이죠.


그래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일 년에 서너 번 정도 있는 수익사업을 위해 월 5만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나...


짧은 고민 끝에 생각보다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만들어 내 보겠다고 결심한 상황인 만큼,

본격적으로 'Adobe 프로그램들을 정당한 경로로 구매해 사용해야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동업자라고 하기에는 그들은 나를 모르고 나는 그들을 알고 있는 수준이지만,

일종의 동업자 정신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제가 프로그램 사용으로 지불한 비용이 

Adobe 프로그램을 개선하는데 활용되고,

저는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더욱 편리하게 고급스러운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겠죠.

이렇게 생각하니 별로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블랙 프라이데이라 40% 할인 혜택도 있더라고요!

가격이 월 3만 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저도 엄연히 강사이고 선생님인데, 

학생 및 교사에게 적용되는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Adobe에서는 공식적으로 국가에서 인정하는 학교 또는 홈스쿨링에 대해서만

교육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입니다.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이나 교사 그리고 강사는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일이 많을 것 같으니,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아껴둘게요.


어쨌든, 정식 라이선스를 구매하고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하니 속이 시원하네요.

돈을 내서 그런지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프로그램 활용법을 빨리 배우고픈 싶은 의지도 생기고요.

버전이 맞지 않아 해결 방법을 찾다가 결정한 것이지만,

마지못해 한 결정은 아닌 것으로..

예쁘게 포장하고,


이제 어도비 프로그램들을 하나하나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토마스-킬만 갈등관리유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