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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won Kim Apr 30. 2020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방법 (1)

미션,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의 원천



앞서 살펴본 세계경제포럼, 옥스퍼드 대학교의 석학들, 그리고 교육 과학 전문가들은 모두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21세기 역량으로 창의력과 사회적 능력을 강조한다. 책 ‘에이트’에서는 이 두 가지 미래 핵심 역량을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으로 칭하며, 이를 인공지능이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자,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히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이 역량을 내 것으로, 그리고 우리 아이들 것으로 만들어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풋볼선수 팀 쇼 와 구글 유포니아 프로젝트 


최근 Youtube에서 “The Age of AI” ‘인공지능의 시대’라고 불리는 콘텐츠를 접했다. 인공지능에 대해 다방면으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Youtube가 직접 제작한 8부작 시리즈다. 아이언맨 역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해설을 맡고, 인공지능 기술의 현 위치와 그 쓰임새,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를 드라마처럼 쉽게 풀어낸 콘텐츠다.  


 “The Age of AI” 시리즈 8개의 에피소드 중 내가 눈물, 콧물 흘리며 정말 감명 깊게 본 에피소드가 있다. 갑작스레 찾아온 장애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Tim과 구글 유포니아 프로젝트팀의 이야기다. 이들은 우리에게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건강했던 Tim 의 모습


Tim Shaw는 미국 National Football League에서 7년 간 활동하던 최정상급 풋볼선수였다. 100kg의 근육으로 무장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게 필드를 가로지르던 그가 29살이 되던 해,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루게릭병(ALS)은 근육을 제어하는 신경세포가 소멸하는 병으로, 온몸의 근육이 점차적으로 퇴화해 언어, 소화, 호흡기능을 감소시킨다. 올해 35살이 된 Tim에게 더 이상 강하고 민첩한 풋볼 선수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 그는 혼자 힘으로 의자에서 일어날 수도, 먹을 수도 없고, 이제는 목소리 조차 잃어가고 있다. Tim의 스마트폰은 “Call Dad”라는 그의 말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Tim은 핸드폰에 아버지의 번호를 “Yoyo”라고 저장했다. 그는 힘겹게 말한다. 


현재 Tim의 모습


“It is beyond frustrating, to not be able to express what’s going in my mind. I feel I am smarter than ever, but I just cant’... I can’t get it out.”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하고 있는지 표현할 수 없는 이 답답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똑똑해졌는데, 근데 이걸… 이걸 표현할 길이 없어요.”    


Tim Shaw와 같이 의사소통에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ALS TDI 연구재단과 구글 유포니아 프로젝트 팀이 힘을 합쳤다. 미국에서만 10명 중 1명이 루게릭병, 뇌손상, 교통사고 등의 이유로 후천적 언어장애를 앓고 있다. ALS TDI 재단과 구글은 Tim을 비롯한 루게릭병 환우들의 목소리 데이터를 모아,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Speech Recognition, 언어 인식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알아듣기 어려운 루게릭 환우의 목소리를, 다른 이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Tim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제까지 2000개가 넘는 목소리 샘플을 녹음했다. 이에 더해 구글의 딥마인드 팀은 Tim의 목소리를 되찾아 주기 위해 그를 위한 Voice Imitation, 음성 모방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었다. 언어 인식 인공지능이 Tim의 목소리를 텍스트로 바꾸면, 이 텍스트를 음성 모방 인공지능이 Tim의 옛날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이다. 이 두 인공지능은 우리가 ‘OK, Google!’ 혹은 ‘시리야!’라고 외치며 스마트폰과 대화할 때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Tim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눈물을 참지 못하는 Tim의 아버지


인공지능을 통해 Tim의 편지가 루게릭 병을 앓기 전 그의 건강한 목소리로 읽히는 순간, Tim의 부모님은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한다. 한마디 한마디, 간절히 힘을 주어 말해도 알아듣기 힘든 현재의 목소리와 달리 남자답고, 명확한 그의 목소리. 나조차 10번 이상 다시 본 이 장면에서 계속 눈물이 난다. 얼마나 그리웠을까… 아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간절했을까… 수월하게 쏟아내는 말이. 


내가 Tim과 구글 유포니아 프로젝트 이야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이유는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하는 이들의 진심이 내게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유포니아 프로젝트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것이다. 구글 내 다양한 팀원들이 이를 위해 함께 협업하고, 연구하고,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일한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이 모여, 한 가족, Tim의 가족에게 유익과 기쁨이 되는 것을 보고 진심으로 기뻐한다. 


Tim의 가족과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쥴리
자신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보고 기뻐하는 Tim


Tim 또한 자신의 인생을 앗아간 듯한 루게릭병 진단에도 불구하고, 루게릭병을 통해 타인을 돕고자 계속하여 그의 목소리를 녹음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As I am losing a lot in my life, one thing I stand by, if it is worth doing, I will do it. If I can impact someone else, then that is enough. I view this disease as an opportunity. And my personal plan is to record as many phrases as I can for them. Even if that means I will use my last breath… of words” “제 인생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저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 있다면, 전 그것을 끝까지 해낼 거예요. 제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전 이 병이 저에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른 이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문장을 읽고, 녹음할 거예요. 비록 그것이 제 마지막 문장이 될지라도…”


이들은 우리에게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공감능력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고 이해할 줄 알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 (에이트, p. )이다. Tim과 구글 유포니아 프로젝트팀은 후천적 언어장애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창조적 상상력은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는 능력이며 이는 공감능력을 통해 발휘된다” (에이트, p. ). Tim과 구글 유포니아 프로젝트팀은 루게릭 환우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루게릭 환우들의 목소리 데이터를 모아 이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든다. 


루게릭 환우들을 돕고자 하는 이들의 동기로부터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발휘되었고, 이는 새로운 인공지능을 탄생시켰다. Tim과 유포니아 프로젝트 팀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인공지능의 주인'이 타인의 유익을 위해 어떻게 이 두 능력을 사용하는지 보여준다. 






실리콘밸리 기업의 미션


최근 Youtube에서 접한 또 다른 콘텐츠가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콘텐츠를 만드는 태용과 에어비앤비 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유호현 님이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다. 유호현 님의 설명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기업이 어떻게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발휘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영상에서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차이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왼쪽 그림의 위는 제조업의 미션, 아래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션 



실리콘밸리 현직 엔지니어 유호현 님은 실리콘밸리의 기업이 특별한 이유로 ‘미션’을 꼽는다. 기업의 미션이란 회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 회사의 존재 이유를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미션은 아래와 같다.


구글: 

“to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전 세계의 정보를 정리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에어비앤비: 

“Belong anywhere - to live in the world where one day you can feel like you’re home anywhere … where you belong” “어디든 우리 집처럼 느껴지는 세상을 만든다” 


테슬라: 

“to accelerate the world's transition to sustainable energy” 

“전 세계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가속화한다” 


이들의 미션에서 볼 수 있듯이, 위 기업들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갖고 있는지 그 정체성이 뚜렷하다. 위 미션은 회사가 취하는 모든 행동의 근거가 된다. 그들이 일하는 이유는, ‘거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수없이 쏟아지는 인터넷 상의 정보는 신뢰도에 따라 정리가 필요하다. 세계화로 여행이 보편화되었지만 관광객과 현지인의 간극은 여전히 넓다. 전 세계가 무분별한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의 목표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이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전 세계의 정보를 정리하고, 낯선 곳도 우리 집처럼 느껴지도록 하고, 전 세계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가속화한다. 미션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 조직원들이 일하는 이유를 부여하고 기업이 계속하여 발전하도록 장기적인 방향성을 구체화한다. 


유호현 님은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미션을 쫓는 조직’으로 특징짓고 실리콘밸리를 ‘기업의 목적 = 이윤창출’의 규칙이 깨진 곳으로 설명한다. 실리콘밸리에서 기업은 단기적인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면 살아남지 못하고, 그 대신 미션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독점 시장과 막대한 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가 특별한 이유는 그곳의 사람들이 원대한 미션을 이행하는 데 깊이 몰입되어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실리콘밸리를 동경하는 이유는, 실리콘밸리의 창업가, 발명가들이 미션을 추구하는 과정 가운데 새로운 기술,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상품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거대한 문제에 대해 ‘공감능력’을 발휘하고,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 해결책을 만드는 것을 미션으로 삼는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의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의 원천이 바로 이 ‘미션’인 것이다. 






미션,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의 원천 


미션을 한국말로 하면 ‘임무, 사명’이며, mission의 사전적 정의는 ‘a strongly felt aim, ambition, calling’ ‘강력한 목표와 부르심’이다. 미션은 calling이라고도 하는데, calling은 ‘소명의식, 천직’으로 해석된다. 미션, calling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내가 일을 하는 강력한 동기이자 뚜렷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더 나아가 ‘나는 왜 사는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되기도 한다. 


미션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동일한 영향력을 갖는다. 위에서 기업의 ‘미션’ 이란 회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 회사의 존재 이유를 뜻한다고 했는데, 개인의 삶에서도 ‘미션’은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내 삶의 ‘미션’은 내가 삶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 나의 존재 이유를 의미하며, 내 정체성의 근거와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구글 유포니아 프로젝트 이야기와 실리콘밸리 기업 문화 이야기의 공통점은 이들 모두에게 미션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미션은 자신의 삶과 일을 통해 다른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유포니아 프로젝트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미션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많은 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두 이야기는 어떻게 미션으로부터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발휘되는지 보여준다. 미션이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개발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공감 : 누군가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를 발견한다.  

    창조, 상상 :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


두 이야기가 보여주는 것처럼 미션은 한 개인보다는 타인과 사회를 향할 때 더욱 강력한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발휘한다. 나의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나를 비롯한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에 집중할수록, 내가 만드는 해결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직 풋볼선수 Tim Shaw가 자신의 고통에만 집중했다면, 그는 루게릭병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다른 이들을 떠올렸고, 자신의 남은 에너지를 사용해 그들을 돕기로 한다. 이와 비슷하게 만약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박사논문 주제였던 서치 엔진이 둘 만의 관심사였다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녔더라면, 지금의 구글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Tim Shaw와 구글 창업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넘어 타인의 필요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창조력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발휘해 세상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미션의 핵심은 나를 통해 다른 이를 유익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타인의 삶에, 그리고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로 하여금 상상하고, 창조하게 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주인을 만들어내는 미션


IT 산업, 곧 인공지능의 성지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첨단 컴퓨터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더욱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에 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가, 발명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거나, 지시를 받는 인공지능의 노예가 아닌, 인공지능을 소유하고 지시를 내리는 인공지능의 주인으로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구글 유포니아 프로젝트 이야기, 그리고 실리콘밸리 기업문화 이야기는 이런 최첨단 인공지능을 만드는 실리콘밸리의 사람들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알려준다. 이들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회사를 창업해, 결국은 많은 이들을 유익하게 하는 기술의 주인이 된다. 기술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이들의 미션이 실리콘밸리 사람들을 인공지능의 주인으로 만드는 것이다.


실리콘밸리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열중하는 이유도 이러한 미션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에게 인공지능은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수단이자 도구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우리가 인간으로서 경험하는 한계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병을 예방하고, 사고를 방지하고, 우리가 이전에 할 수 없던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인공지능은, ‘내 일자리를 뺏어갈 두려운 미지의 존재’가 아니라, 나와 타인, 그리고 전인류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뛰어난 도구이다. 



소방관들을 위한 증강현실 마스크를 만든 Qwake Technologies를 창업한 Sam (Age of AI, episode 3)


뇌신경과 연결된 인공 의족을 만든 MIT의 Hugh 교수와 그의 친구 JIM (Age of AI, episode 3)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방법 


긴 글을 통해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삶을 통해 다른 이를 돕고자 하는 미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션은 ‘일을 하는 강력한 동기이자 뚜렷한 이유’이며 개인과 기업에게 존재 이유와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미션은 타인을 향할 때 진정한 힘을 가지며,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발휘되도록 한다. 


미션은 인간의 삶에 목적을 부여해, 다른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주어진 삶을 사용하도록 한다. 인간은 미션을 추구함으로써 사회를 윤택하게 하고, 새로운 가치와 부를 창출한다. 미션은 인간이 진정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한다. 인간만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더 발전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 수많은 지식을 저장하고 주어지는 문제에 따라 정확한 결괏값만을 내놓는 인공지능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거나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다운 인간이 되어야 한다. 정답을 외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고자 새로운 답을 만드는 사람,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의 원천인 미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당신은 인간다운 삶을 살고 있는가? 

당신에게는 미션이 있는가?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당신이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갖고 싶다면, 당신의 미션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기를 권한다. 


다음 글에서는 미션을 찾고,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아직 삶의 미션을 찾지 못했다면, 혹은 아이들에게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능력의 원천인 미션을 심어주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통해 답을 찾아보자.  








참고자료

1. The Age of AI, Youtube Originals, 2019

2. 실리콘밸리 엔지니어가 말하는 한국 기업 문화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 태용, 2019

3. 에이트, 이지성,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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