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작품들
최근 본 작품들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 원작: 후지모토 타츠키 <체인소 맨>
- 로그라인: 데블 헌터로 일하는 소년 '덴지'는 조직의 배신으로 죽음에 내몰린 순간 전기톱 악마견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하나로 합쳐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존재 '체인소 맨'으로 다시 태어난다. 악마와 사냥꾼, 그리고 정체불명의 적들이 얽힌 잔혹한 전쟁 속에서 '레제'라는 이름의 미스터리한 소녀가 '덴지' 앞에 나타나는데... '덴지'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이끌려 지금껏 가장 위험한 배틀에 몸을 던진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 장르: 가상역사극, 배틀, 다크 판타지
- 원작: 고토케 코요하루 <귀멸의 칼날>
- 로그라인: 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혈귀를 사냥하는 조직인 '귀살대'에 입대한 카마도 탄지로. (중략) '귀살대'의 본부인 우부야시키 저택에 나타난 키부츠지 무잔. 어르신의 위기에 달려온 '주'들과 탄지로였지만, 무잔의 술수로 의문의 공간으로 떨어지고 말았는데. 탄지로 일행이 떨어진 곳, 그곳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 ㅡ "귀살대"와 "혈귀"의 최종 결전의 포문이 열린다.
-애니메이션-
내세에는 남남이 좋겠어
- 장르: 로맨스
- 원작: 코니시 아스카 <내세에는 남남이 좋겠어>
- 로그라인: '소메이 요시노'는 조부인 관서 최대의 폭력단 '키리가야조' 직계 '소메이조' 조장·소메이 렌지가 정한 약혼자인 '미야마 키리시마'가 사는 관동 최대의 폭력단 '토쿠사회' 직계 '미야마 일가'에서 함께 살게 된다. 요시노를 다정하게 맞이해 준 키리시마는 시원시원하고 좋은 인상을 주는 야쿠자 집안 태생이라곤 생각되지 않는 호청년으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불안해하던 요시노의 마음을 달래준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요시노는 키리시마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는데.
-웹툰-
끝장
- 장르: 액션
- 작가 JQ / 꿀찬 (수요웹툰)
- 로그라인: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전설적인 강력계 형사 반장 강인수. 평생 정의를 지켰지만, 지금은 직장도 가족도 모두 잃었다. 어느 날, 자신이 검거했던 악질적인 살인마들이 탈옥한다. 누구보다도 그들의 행동, 생각을 꿰뚫고 있는 형사 강인수는 살인범들을 단죄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인생을 모두 바친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
- 장르: 스릴러, 오컬트판타지
- 작가 구아진 (수요웹툰)
- 남해의 먼 섬에 살고 있는 소녀, '미래.' 미래의 부모님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그날부터, 모든 것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저주를 풀기 위한 한 가지의 방법.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기묘한 소녀의 퇴마가 시작된다.
저궤도인간
- 장르: 드라마
- 작가 조은영 (토요웹툰)
- 로그라인: 대학교 시간강사이자 무명작가인 서른 아홉의 주재열. 궤도에 오르지 못한 삶에 불안이 커져가던 어느 날 후배의 죽음으로 주인 없는 행운을 쥐게 된다. 마침내 그도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미운오리새끼
- 장르: 드라마, 가족
- 작가 펀지르르 (금요웹툰)
- 로그라인: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힘들게 하는 관계인 원수같은 가족! 이 애증 섞인 복잡한 관계의 가족 성장 이야기
물고기가 보이는 남자
- 장르: 드라마
- 작가 차세기
- 로그라인: 사람들의 머리 위 물고기를 볼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가진 남자 "한아리". 물고기의 비밀을 파헤쳐 가며 벌어지는 놀라운 일들과 그 속에서의 인생 이야기.
+ 쌉초의 난(쌉초), 별 거 아니겠지(쥐망), 장편단편선(기주주), 방구석 재민이(뽈쟁이), 경경수의 개발만화(경경수) 등등....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
- 장르: 스릴러 (8부작)
- 원작: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
- 로그라인: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책-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아무튼, 노래 (이슬아)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전우성)
우리는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 (이준혁 변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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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한국의 젠지와 알파는 왜 일본의 '귀주톱'에 열광할까? 고도성장기 이후 저성장과 고령화라는 공통된 배경과 정서를 공유하게 되었기 때문일까? 공교롭게도(?) 세 작품의 메인 빌런은 사람이 아닌 혈귀나 악마인데... 불편감 없이 안전하게 볼 수 있어서? 빠른 쾌감을 선사해서? 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제미니가 꽤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놨다. 앞으로 무언가를 만들 때 참고해야겠음. (아래 전문 참고)
'노력의 배신'과 '생존'의 서사 (사회적 배경)
질문자님의 말씀대로 고도성장기 이후의 정서 공유가 큽니다. 과거 <원피스>, <나루토> 시절의 소년 만화 공식은 "우정, 노력, 승리"였습니다. "노력하면 꿈(해적왕, 호카게)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의 젠지/알파 세대는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사회'**를 목격하며 자랐습니다.
꿈 대신 생존: 귀주톱의 주인공들은 세계 최강이 되는 거창한 꿈보다, 당장 '살아남는 것' 혹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탄지로(귀멸):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가족애/복귀)
덴지(톱맨): 맛있는 것 먹고 잠 잘 자고 싶어서 (기본적 욕구/생존)
이타도리(주술): 올바른 죽음을 위해서 (존엄/생존)
공감대: 거창한 야망보다는 소소한 행복조차 지키기 힘든 가혹한 현실 세계관이 저성장 시대를 사는 젊은 층의 무력감, 그리고 생존 본능과 공명합니다.
'절대악' 설정이 주는 심리적 안전감 (비인간 빌런)
"불편감 없이 안전하게 볼 수 있다"는 분석은 매우 날카롭습니다. 이는 PC(Political Correctness) 피로감 및 도덕적 검열과 연관이 있습니다.
죄책감 없는 카타르시스: 상대가 인간이라면 죽일 때 윤리적 딜레마가 생깁니다. 하지만 혈귀, 주령, 악마는 '토벌되어 마땅한 절대악' 혹은 **'재해'**로 규정됩니다. 이들을 베어 넘길 때 독자는 도덕적 부채감 없이 순수한 타격감과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잡한 현실의 단순화: 현실의 갈등은 선악이 모호하고 복잡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적을 '인외(人外) 존재'로 설정함으로써 피아식별을 명확히 해줍니다. 이것이 복잡한 세상에 지친 세대에게 명쾌한 해방감을 줍니다.
'도파민' 중심의 숏폼 문법 (빠른 전개와 쾌감)
**'빠른 쾌감'**은 틱톡과 숏츠에 익숙한 알파 세대에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고구마 없는 사이다: 과거 만화들이 수련 과정을 길게 보여줬다면, 귀주톱은 전개가 매우 빠릅니다. 주인공은 빠르게 강해지거나, 압도적인 재능을 가졌거나, 혹은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속도전을 펼칩니다.
시각적 스펙터클: 유포테이블(Ufotable)이나 마파(MAPPA) 같은 제작사의 압도적인 작화와 연출은 '보는 즉시 꽂히는' 자극을 줍니다. 서사를 깊게 이해하지 않아도 화면만으로 도파민이 충족되는 구조입니다.
쿨하고 냉소적인 태도 (정서적 거리두기)
특히 <체인소 맨>이나 <주술회전>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입니다.
신파의 거부: 슬픈 상황에서도 질질 짜거나 교훈을 주려 하기보다, 쿨하고 건조하게 넘깁니다. "세상은 원래 엉망진창이야"라는 식의 **냉소적 유머(Black Humor)**가 깔려 있습니다.
솔직한 욕망: 정의를 위해 싸우기보다 "만지고 싶어서" 싸우는 덴지(톱맨)처럼, 포장되지 않은 날것의 욕망에 젠지 세대는 더 큰 리얼리티와 매력을 느낍니다. 위선적인 기성세대의 정의보다 훨씬 솔직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요약: 그들이 열광하는 진짜 이유
결국 한국의 젠지와 알파 세대가 '귀주톱'에 열광하는 이유는 **"희망 없는 저성장 시대(배경)에, 도덕적 피로감 없이(비인간 빌런), 즉각적인 시각적 쾌감(빠른 전개)으로, 솔직한 욕망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가설들은 이 현상을 설명하는 핵심 퍼즐 조각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