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못 본 친구를 다시 만나고, 약속도 없이 퍼플민 인터뷰도 하는 횡재
함께With You
퍼플민
그대가 걸어왔던 그 길은 외롭고 힘겨웠지만
우리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은 이젠 외롭지 않아요
우리 모두 같이 이 길을 걸어요
손을 잡고 함께 이 길을 가요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은 여전히 힘겨웁지만
우리 함께 만들어 갈 세상은 따뜻한 봄의나라죠
우리 모두 같이 이 길을 걸어요
손을 잡고 함께 이 길을 가요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은 아직도 힘겨웁지만
우리 함께 이루어 낼 세상은 꽃 피는 봄의나라죠
우리 모두 같이 이 길을 걸어요
손을 잡고 함께 이 길을 가요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은 아직도 힘겨웁지만
우리 함께 이루어 낼 세상은 꽃 피는 봄의나라죠
우리 모두 같이 이 길을 걸어요
손을 잡고 함께 이 길을 가요
우리 모두 같이 이 길을 걸어요
손을 잡고 함께 이 길을 가요
그대가 걸어왔던 그 길은 외롭고 힘겨웠지만
우리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은 이젠 외롭지 않아요
우리 모두 같이 이 길을 걸어요
손을 잡고 함께 이 길을 가요
아주 평범한 가사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를 향해 이렇게 함께 한다고 곡진하게 노래를 불러준다고 상상해 본다. 내 손을 잡아 주려 나를 향해 손을 내밀며, 안아 주며, 그동안 힘겨웠지만 이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 준다. 이젠 외롭지 않을 거며, 손을 잡고 같이 가자고 한다. 함께 걷는 발을 보고 함께 잡은 손을 본다. 얼굴을 마주 바라보고 눈동자를 들여다 본다. 함께 노래한다. 목소리가 들린다.
외로운 길을 걸어본 사람이라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안다. 혼자 힘겹게 싸워본 사람은 절로 가슴으로 느끼며 알게 된다.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위로요 힘이 되는지. 함께 잡아주는 손의 존재가, 부둥켜안는 가슴이, 그리고 나란히 같이 걷는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설명하지 않아도 안다.
이런 노래를 곡진히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퍼플민을 만난 건 거의 두 달 전 일이었다. 경기도공익활동 페스타 행사장, 기조강연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최측에서 준비해 준 점심 도시락을 먹는 시간이었다. 목소리가 너무나 고와서, 밥 먹는 중에도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며 노래를 들었다. 3곡을 연속해 부르고 자리를 뜨는 그분을 따라 나가 인터뷰를 했다. 행사 스케치 보단 역시 사람이야기가 재미있다.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