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널북스 Channel Books Aug 07. 2022

[메트로폴리스] 9장 지상의 지옥_맨체스터와 시카고

1830년 ~ 1914년


메트로폴리스


지난번 커피 공동체 영국의 런던을 지나 오늘은 영국의 맨체스터와 미국 시카고다. 시기는 1800년대 중반에서 1900년대 초반까지 올라온다. 이 두 도시의 공동점은 무엇일까? 제목에서 지옥이라고 표현한 이 두 도시에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바로 '산업화'다!


© 12019, 출처 Pixabay



I 맨체스터



맨체스터는 전 세계적 산업화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맨체스터에 즐비한 공장들의 모습은 인류의 미래를 예고했다. 맨체스터의 산업은 면직 공업이었다. 공장의 노동자들은 주로 힘없는 16~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었고, 아이들이나 여성들도 많았다. 값싼 노동력 착취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산업혁명에 힘입어 인류는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도시에 공장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그만큼의 노동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도시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인류 역사상 그렇게 빠른 속도인 적이 없었다. 


© Alai, 출처 OGQ



그 결과 오염된 물과 배설물, 쥐 때문에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이질, 천연두 등 전염병이 창궐했다. 당시 영국 농촌 지역의 경우 전체 유아의, 32%가 생후 5년에 이르기 전에 사망했고, 기대수명이 약 40세였다. 반면 맨체스터의 경우 생후 5년 전의 유아 사망률이 60%였고, 기대 수명은 26세에 불과했다. 


© Pexels, 출처 Pixabay




시카고



영국에 맨체스터가 있다면 미국에는 시카고가 있었다. 시카고의 산업은 정육업이었다. 시카고에는 매년 도살된 가축 300만 마리의 내장과 피 때문에 위생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오염되었다. 악취와 기름기 가득한 강물은 상수도관을 통해 도시로 빨려 들어갔다. 길가의 도랑이 인간과 동물의 배설물로 막히고 식수원도 오염되었다. 그야말로 지상에 지옥이 펼쳐졌다. 


© nickkarvounis, 출처 Unsplash





I 도시의 분리와 계급화


산업화로 도시 인구가 폭발하고 위생이 이렇다 보니, 도시가 분리되기 시작한다. 공장이 있는 도시 중심가. 그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사는 도심 근처의 거대한 빈민가. 그리고 이런 오염과 악취를 피해 교외로 나간 중산층. 


도시의 빈민가는 확실히 지옥 같아 보였다. 하지만 이 빈민가는 도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도시 생활을 경험하는 관문의 역할을 했다. 결국 노동력을 제공하고 돈을 벌며 삶의 여유가 조금씩 생기자 여가 시간이 생기고 소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도시는 더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다. 


© izuddinhelmi, 출처 Unsplash



맨체스터와 시키고는 자본주의 도시의 시작점이 되었다. 이렇게 노동자들에게 여유가 생기자 이들을 위한 오락거리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영국의 맨체스터의 경우 축구가 그 역할을 하면서 오늘날도 유명한 2개 구단이 생겨난다. 그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다. 반면 미국의 시카고에서는 야구가 인기를 얻는다. 야구는 미국인 들의 스포츠가 된다. 이렇게 축구와 야구는 산업화 도시의 노동자 계급에서 현대의 모습이 자리 잡았다. 

© jcpeacock, 출처 Unsplash




I 여성과 어린이



전쟁 중에 제일 고통받는 것은 여성과 어린이라는 말이 있다. 지상에 펼쳐진 지옥이었던 맨체스터와 시카고에서는 어땠을까? 두말할 나위 없이 더 고통받는 부류였다. 


1869년, 시카고에서는 10세 미만의 아동 125명과 10세부터 20세까지의 청소년 2,404명이 경범죄로 체포되었다. 10대 청소년 범죄의 증가 현상은 수많은 이주자 가정의 아이들이 부모를 잃거나 버림받고 떠돌면서 생기는 결과다. 


© Free-Photos, 출처 Pixabay                                



세상에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겪고 살았던 것일까? 

이렇게 산업화로 인한 급작스러운 도시의 발전으로 거대한 도시들이 탄생하지만 계획적으로 생긴 도시들이 아니다 보니 이렇게 수많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현대 도시들에 대한 해결책들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두각을 나타낸 도시인 파리와 뉴욕에서 그 물리적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 TheDigitalArtist, 출처 Pixabay



그래서 다음에는 10장 파리. 그다음 주 11장 뉴욕에서 이 두 도시를 살펴보도록 하자~ 


그럼 그때까지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책책책 책을 들읍시다!!!



                    

작가의 이전글 [메트로폴리스] 8장 카페인 공동체와 사교 _ 런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