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기의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예수께로 왔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바라느냐?”
그 눈먼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때때로 우리는 변화의 계기를
외부의 조건이나 상황으로부터 찾으려 한다.
더 큰 믿음, 더 적은 믿음은 없는데도
더 잘 믿으면 더 잘 살 거라고 생각(착각)한다.
예수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했고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이미 있다고 말했다.
믿음은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있고 없음이다.
겨자씨 한 알만한, 그 믿음.
2017.6.1
나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