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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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재테크 일기
* 지난주 고점대비 28% 하락한 카카오의 주가를 두고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증권사들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7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톡채널 매출이 7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한 카카오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가 낮아질지가 관심이며, 규제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9월 20일~22일 : 국내증시 휴장
9월 21~22일: 9월 FOMC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체크 포인트다. 9월 말까지는 증시의 경계감을 높이는 변수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 도서관에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분들이 추천한 재테크 책 3권을 빌려왔다.
니콜라스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 마라', 애스워드 다모다란의 '내러티브&넘버스', 바루크 레브의 '회계는 필요없다' 세 권이다. 추석 연휴동안 세권 다 읽어야지.
오늘 읽은 '행운에 속지 마라'는 투자에서 운의 영역이 얼마나 큰지를 말하고, 그만큼 위험 관리가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처음 책을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캐릭터가 독특하다. ㅋㅋㅋ 재밌게 읽었다. 투자와 소음 책이 떠오르기도 하고, 투자에 도움이 되는 통찰이 담긴 책이었다. 인상 깊은 내용을 정리해 놓는다.
* 확률적 사고가 선정적 언론에 이토록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뉴스를 보지 않고 지내는 편이 정보 측면에서 이득이다. 또 다른 예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인식이다. 사람들은 가격이 급등할 때 보다 급락할 때 변동성이 훨씬 크다고 느낀다. 게다가 변동성은 실제 움직임보다도 언론의 논조에 위해 결정되는 듯 하다. 2001년 9월 11일을 기준으로, 이후 18개월간의 하락 변동성은 이전 18개월의 상승 변동성보다 훨씬 작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마음속에난 하락 변동성이 매우 컸다.
*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내 단말기에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이 올라오고 있다.
금리 하락에 다우 1.03 상승
일본 무역수지 흑자 증가로 환율 0.12엔 하락
위와 같은 기사가 화면 전체를 메우고 있다. 이런 내용을 제대로 옮기자면, 언론인들의 설명은 완벽한 소음이다. 11,000수준인 다우지수가 1.03 움직인 것은 0.0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설명할 근거가 없다.
* 게임에 이기려는 듯한 태도로 시장에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 숫자로 나타나는 실적에 그다지 자부심을 느끼지도 않는다. 나는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을 멀리한다. 자신의 집, 서재, 자동차가 동료의 것보다 크다은 이유로 자만심을 느낀다면, 이는 철학적 사고방식이 아니다. 시한폭탄을 깔고 앉아 자신이 그 분야의 1등이라고 주장하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다. 극단적 실증주의, 승부욕, 빈약한 논리를 바탕으로 추론한다면 장차 커다란 재난을 피할 수 없다.
* 시간 단위가 짧으면 실적이 아니라 변동성을 보개 된다. 다시 말해서, 편차만 볼 뿐이다. 그래서 기뜻해야 편차와 수익이 뒤섞인 모습을 보는 것이지, 수익을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심리는 이런 사싱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치과의사는 더 빈번하게 확인하는 것 보다 매월 거래명세서를 확인하는 편이 더 낫다. 아마도 1년에 한 번만 명세서를 확인한다면 훨씬 나을 것이다.
휴대전화나 태블릿 PC로 실시간 주가를 확인하는 투자자를 볼 때 마다 나는 웃고 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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