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이벤트를 처음 기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마케터로 일을 하다 보니 종종 주변에서 이벤트 기획에 대해서 물어보는 일들이 잦았다
"우리 이번에 사이트/서비스 오픈해서 이벤트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신제품 나와서 이벤트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매출이 잘 안 나오는데/ 고객 유입이 적은데 이벤트 하면 어떨까? "
"팀장님이 이벤트 기획해보라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니?"
자 우선, 진정부터 하고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
→ 왜? 이벤트를 하면 사람들이 몰릴 것 같으니까
→ 그러면 뭔가 잘될 거야!
라는 막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이벤트가 무엇인지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렇게 글로만 봐도 참 비합리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어쩌면 단번에 알 수 있지 않나요...?
어떤 명분으로 소비자에게 평소에 제공하지 않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주최자에게 득이 되는 어떤 결과물을 얻기 위한 행위
*아무리 감사 이벤트라고 해도 손해를 보면서 까지 이벤트를 하는 회사는 없다
몇 가지 예시를 보자,
예시 1) 마진이 0원 남거나 적자가 되어도, 1만 원 상당의 상품을 990원에 파는 이벤트
→ 사실, 회사가 적자인 이벤트처럼 보이지만 1) 고객 제품 체험 2) 결제 간소화를 위한 카드 등록 등을 통해 이벤트 종료한 뒤에도 소비자가 제품/서비스를 재구매하게 유도한다
예시 2) 회원가입 or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 참여자에 한해, 추첨을 통해 에어 팟을 주는 이벤트
→ 이렇게 확보한 고객정보로, 추후 광고 메시지를 전달해서 제품의 실구매를 유도한다
예시 3) 팔로우/댓글 or 공유 참여자에 한해, 스타벅스/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
→ 제품/서비스를 광고 통해 노출을 시키는 것만으로도 광고 비용이 드는데, 이를 이벤트 경품 비용 등으로 대체한다
TIP! 알아두면 좋은 개념 'LTV'
Life Time Value (a.k.a 고객 평생 가치) "한 명의 고객이 라이프 사이클 기간 동안 기업에 얼마만큼의 이익을 가져왔는가"를 정략적으로 합한 것. 즉, 한 사람이 제품을 처음 구매한 이후로, "그 사람이 살아 숨 쉬는 동안 얼마큼의 우리 제품을 구매하는가"로 생각하면 된다. 이벤트를 기획할 때, LTV를 고려하여 기획하면 조금 더 좋은 기획이 나올 수 있다
-'노출'을 통한 인지 확보를 하고 싶은지
-'고객 정보 확보'해서 리마케팅을 하고 싶은지
-'제품 체험/결제 간소화'를 통해 추후 제품 재구매를 유도하고 싶은지
예시) 론칭/Open /회원가입 /감사(1차 완판, 000개 판매 달성에 따른) /00 시즌(여름, 블랙프라이데이) /기념일
목표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ex) 노출 1만 회 이상 or 참여 300명 이상 등등)
얼마만큼의 홍보가 필요할지,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경품이 되어야 참여할지 등등 을 고려하여 산출하기
Ex) 댓글 이벤트 300명 이상의 참여를 원할 경우
노출 → 20% 클릭 → 10% 참여
*15000회가 노출될 때, 3000명이 클릭을 한다
*3000이 클릭을 할 때에 300명 정도가 참여한다
*스타벅스 기프티콘 5장 활용 시 참여율이 10% 정도이다
총예산 = 해당 사항 반영하여 총 15000회 노출될 수 있는 매체비(페이스북 광고 등) or 3000 클릭을 발생시키는 매체비(페이스북 광고 등) + 스타벅스 기프티콘 5장
*해당 수치들은 가안 일 뿐, 이벤트를 열어보면서 자신만의 기준을 찾거나 혹은 다른 사례 등을 참고해서 적용해야 한다
올바른 목적을 설정하고 해당 목적에 맞는 목표를 잘 수치화하는 것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
목적 = 이벤트를 위해 얻고 싶은 결과
-신제품 인지도 확보, 리타게팅 모수 확보
목표 = 해당 결과를 잘 달성했다는 것을 '수치화' 시키는 것
-노출 1000, 이벤트 참여인원 500 등등
목적은 현 상황에 맞게 정해야 한다. 이제 막 출시했다면 인지도를 높이는 것, 어느 정도 인지도 가 있다면 예비 고객들을 더 모으기 위해 이벤트 참여자를 늘리는 것 등등 설정을 한다. 목표의 경우에는 달성하고 싶은 수치와 예산 사이에 조율을 하여 정한다. 감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수치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목적은 반드시 단 한 가지로 설정할 것, 두 가지 이상의 목적 설정이란 있을 수 없다 한 가지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을 하다 보니 어떻게 결과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목적 달성을 결과적으로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두 가지 이상 목적을 설정할 경우,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을 반드시 겪을 것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설득이 되지 않게 감사 이벤트를 한다고 이벤트를 연다면 아래와 같은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
ex) 저희 감사해서 싸게 팔아요! 경품 증정드립니다
→ 뭔가 하자 있는 거 아니야? 땡처리 아니야? 개인정보 그냥 사는 거 아니야?
물론 예외 케이스들이 있지만, 결국 소비자가 해당 이벤트가 왜 열려서 우리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분들이 이벤트에 대해 납득을 하고 더욱 원활한 참여를 할 수 있다
예산 책정은 목표 달성에 기반해서 잡아야 한다
목표가 낮다면, 예산을 적게 써도 되지만
목표가 높다면,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노출 → 클릭 → 참여 대략 몇 %가 최종적으로 참여를 할지에 대한 예상치를 가지고 역산을 해서 매체비와 경품비를 책정한다. 완벽한 결과를 예상해서, 예산을 측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보수적인 기준으로, 이만큼의 예산을 집행했을 때 얼마만큼 참여를 한다를 계산을 하고 이벤트를 진행해야 너무 저조한 결과, 과한 예산 집행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예산 측정에 대한 감각은 소규모 이벤트를 몇 번 집행하면서 감각을 익히고, 또는 비슷한 업계 사람들에게 조언을 받아가면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사항❗ :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에 맞지 않거나, 손해 볼 것 같은 이벤트를 열지 않는 것
이벤트 진행에 따른 경품 등등 이외에도, 이벤트를 기획하는 시간, 이벤트 홍보에 쓰이는 노동력, 시간, 비용이 든다. 이벤트를 열기 위해서 자원이 투여되는 만큼, 그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이벤트를 기획/설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