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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niteXL Jun 27. 2017

약은 약사에게, 스타트업은 엑셀러레이터에게

엑셀러레이터의 정의와 분류

몇 년 사이 창업 생태계는 그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성장했다. 2016년 기준, 22조 2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정부자금이 ‘창업’에 지원되었다는데, 이 숫자만 보아도 태초이래 창업하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말이 허언은 아니다.


창업에 대한 인식도 그러하다. 처음 스타트업 업계에 들어온 때가 5-6년 전인데, 그때 당시만 해도 친구들에게 ‘창업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하면 치킨집 창업 컨설팅 정도로 이해를 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스타트업의 활약, 엑셀러레이터의 등장 등으로 그 이해도가 넓어지고 깊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웃픈 문구. 스쿱미디어 제공


하지만 이러한 창업 생태계의 조성, 정부의 다양한 지원, 창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창업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고 외로운 길의 연속이다.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아프고 병들기 딱 좋은 직업이다.



약은 약사에게, 스타트업은 엑셀러레이터에게

그렇다면 아픈 스타트업은 혹은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스타트업은 어디로 가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신에게 맞는 엑셀러레이터이다.


그럼 먼저, 엑셀러레이터란 무엇인지 살펴보자.

작년 지정된 중소기청창업 지원법에 의한 엑셀러레이터 정의이다.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제2조. 3의 2.“액셀러레이터”란 초기창업자 등의 선발 및 투자, 전문 보육을 주된 업무로 하는 자로서~

   제9조의4(초기창업자에 대한 전문보육 등) 

   ① 액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자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이상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을 지원(이하 이 장에서 “전문보육”이라 한다)을 하여야 한다.

          1. 사업 모델 개발

          2. 기술 및 제품 개발

          3. 시설 및 장소의 확보

          4. 그 밖에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지원

    ② 액셀러레이터는 제1항에  따른 전문보육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초기창업자에 대하여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을 추가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다.

        1. 투자자와의 제휴

        2. 초기창업자에 대한 홍보

        3. 다른 기업과의 인수ㆍ합병

        4. 초기창업자의 해외 진출

        5. 그 밖의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지원

의안 전문 : http://likms.assembly.go.kr/bill/billDetail.do?billId=PRC_H1U5L1T0K0A8R1A6S0K5S5N1F3Z2P3


한 줄 요약하자면 엑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자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하는 자이다.




그렇다. 스타트업이 아프면 엑셀러레이터를 찾아야 한다. 눈이 아프면 안과를 가야 하고,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아햐듯이 스타트업도 자신을 정확히 진단해주고 치료해 줄 엑셀러레이터를 찾아가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엑셀러레이터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을까?


엑셀러레이터의 분류

출처 : http://accelerator.or.kr/pages/accelerators

Accelerator | TAP

대한민국의 경우 2016년 창업지원법 개정을 통한 일명 액셀러레이터 법"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 함.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란 초기창업자 등의 선발 및 투자, 전문보육을 주된 업무로 하는 자로서 중소기업청장에게 등록한 자로 정의함(안 제2조)." 학문적 또는 사회적 입장에서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정의는 비교적 짧은 탄생의 역사와 해당 기관들의 활동지역, 운영 행태, 설립 목적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통일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으나, 아래와 같은 여러 개념정의 시도들이 존재해 왔다. “데모데이를 마지막으로하며 정해진 기간 동안, 기수 기반으로 진행되며 멘토링과 교육과정을 포함하는 프로그램” - 최초의 연구문헌적 정의(Cohen and Hochberg, 2014) - Fixed-term, cohort-based programs, including mentorship and educational components, that culminate in a public pitch event or demo-day “유망기업에 Seed단계의 투자를 제공하여 일부 지분을 취득하고, 데모데이를 마지막으로 하는 멘토링과 교육 세션이 정해진 기간 동안 기수기반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기관” - 연방중소기업청(SBA)의 정책 보고서(by Dempwolf, Auer et al. 2014) - Business entities that make seed-stage investments in promising companies in exchange for equity as part of a fixed-term, cohort-based program, including mentorship and educational components, that culminates in a public pitch event or demo day “성공한 벤처인이 자신의 성공 노하우, 투자재원을 활용하여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6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실전

accelerator.or.kr

 


TAB, The accelerator portal은 엑셀러레이터를 아래의 카테고리로 구분하였다.

        -      민간 엑셀러레이터

        -      대기업 엑셀러레이터

        -      엑셀러레이터형 벤처캐피탈

        -      컴퍼니빌더

        -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


나는 여기에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카테고리를 추가하고자 한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란?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타겟하는 창업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그에 맞는 전략과 인프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스파크랩스, 디쓰리쥬빌리, 벤처포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 벤처스퀘어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 타겟 시장에 입지하여 활동하는 엑셀러레이터도 있는데 실리콘밸리에 입지한 igniteXL이 그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과연 이들은 어떠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을까?


다음 2편 <오프 더 레코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에서는 그 현장의 좌, 우, 앞, 뒤에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낱낱이 파헤쳐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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