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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n Kim Oct 18. 2015

괜찮아...

151018_그런 날이 올거라고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봐


어느날 갑자기 

아무렇지도 않게

너를 마주 볼 수 있게되는

그런 날이 올거라고…


시간이 지나

서로에 대한 미움도

서로에 대한 미련도

이제 다 사그라져 버려서

편한 친구 사이처럼

마주 볼 수 있게 되는…


너의 사는 이야기들

너의 새 남자 친구 이야기와

일하면서 힘든 불평들

그런 이야기들을

웃고 떠들며 술한잔 속에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거라고…


난 아마 니 앞에서 웃으며

너의 이야기를 듣고

너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같이 웃고 떠들어 주겠지


그리고 


잘가 반가웠어 안녕…

이라고 말하고

뒤돌아 가는길에

또 가슴을 움켜쥐면서

울어버릴거야


그래도 괜찮을거야


그렇게라도

언젠가

너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나는…

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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