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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n Kim Nov 23. 2015

너를

151123_마주친다면...

혹시나 언제 어디서라도

너를 마주칠까봐

집을 나서는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들여다본다


어느 붐비는

지하철 한 가운데서라도

사람들 가득한

번화가 한복판 길거리에서라도


우연히라도

우리 마주친다면


그때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 속에 내 모습이

그리 초라하지는 않기를…


이 사람이었구나

그 시절 함께 사랑했었던

온 몸과 마음을 같이 했었던

그 사람이

이 사람이었구나…


그 시절이

후회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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