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같았던 일년
좀 이르지만, 담주부터는 2018년을 준비해야기에...
자신감 하나만 가지고, 겁없이 무대포로 IR을 다닌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개월을 꽉 채웠다.
이것 저것 재고 했으면 과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지난 일을 돌이켜보면 부끄러운게 한두개가 아니다.
수많은 인연들을 다시 뵐 걸 생각하면 똑바로 쳐다볼 수 있을지 모를정도로 민망한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나마 린스타트업 정신과 애자일문화를 통해서 제품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것은 틀림없다.
그속에서 고생한 우리팀을 생각하면 정말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감동이고 그렇다.
하지만, 영업의 달인은 없는 제품도 갖다 판다고 하는데, 있는 제품도 매출을 아직까지 발생시키지 못 했기에 사업적으로는 0점이라고해도 할말이 없다.
특히, 대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유일하게 혼자였으므로, 0점의 성적은 마치 팀이 아닌 내 스스로한테 주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돈으로 환산되는 결과는 없지만, 앞으로 필요한 무기들을 하나씩 갈고 닦고 만들어왔다.
이게 어떨까요? 어떻게 생각해요? 이런 거 말고, 그냥 여러가지 시도들을 바로바로 행했고, 그 결과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는 떨어져나간 고객도 있고, 다시 돌아온 고객도 있고, 여전히 테스트 검토 중인 고객사도 있고, 만족해서 잘 사용중인 고객도 생겼다.
깃플이 주는 가치를 인정해준다면, 2018년에는 실제 수익을 낼 수있다고 믿는다.
1년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마 나는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 같다. (그래서 아직 왕초보일수도^^)
돈 다 떨어지니 알게되는 사실들... 한두가지가 아닌데 ㅠㅠ.
젤 나쁜 것은 동료를 잃을까 두려움이 생긴것이고,
젤 좋은 것은 해야할일이 완전 명확해 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사업의 본질에 대해서 바닥까지 다시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도 되었다.
이게 정말 가족을 등지고서라도 필생의 업으로 삼아야 하는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지 않는자는 없을 것이다.
우리도, 그리고 나도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행복하면 좋겠다. 신명나게 일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즐거운 미래 상상을 통해서 잠시나마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는 것도 잊지말자.
와이프가 자주가는 쇼핑몰에 내가 만든 것이 붙어있는 즐거운 상상을 가끔한다.
2017년 우여곡절 차곡차곡
2018년 우여곡절 서바이벌
하는데까지 해보는거다. 아직 인생은 기니까!
p.s. 저를 포함해서 깃플을 어여삐 여겨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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