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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Jul 09. 2024

진행 속도 억제하는 게 관건

우리 아이 시력 저하 부르는 ‘근시’

https://youtu.be/H67HNMtn7Fc


진행 속도 억제하는 게 관건

우리 아이 시력 저하 부르는 ‘근시’


※ 눈에 들어온 빛의 ‘굴절’  

우리가 바라본 물체에서 나온 빛은 눈의 수정체를 지나며 꺾어져서 눈 속의 망막에 초점을 맺습니다, 이처럼 빛이 꺾이는 현상을 ‘굴절’이라고 합니다. 굴절에 문제가 없어서 망막에 초점이 잘 맺히는 것이 ‘정시(正視)’입니다.

※ 굴절 이상에 따른 ‘근시‧원시‧난시’

눈의 굴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를 ‘굴절 이상’이라고 하며,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제대로 맺히지 않아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굴절 이상 종류는 △근시 △원시 △난시가 있습니다.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면 ‘근시’, 망막 뒤에 맺히면 ‘원시’입니다. ‘난시’는 눈의 표면이 고르지 못해서 눈으로 들어온 빛이 한 점에서 맺히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 먼 곳 잘 안 보이는 ‘근시  

  초등학교 입학 시기 흔히 발생

멀리 있는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근시’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쯤 많이 찾아옵니다. 근시는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우선 눈 성장 과정에서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는 게 주요 원인입니다. 눈의 굴절력에 비해 안구 길이가 길어져서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것입니다. 아울러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 근거리 작업도 많은 영향을 주고, 유전도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근시 환자 특징 

  10명 중 6명 소아청소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한 해 114만5321명 환자 진료 받아

-9세 이하가 22%, 19세 이하는 58%

-성별 비율은 여성 55%>남성 45%

[Check!] 동아시아인 근시 유병률 백인의 2배

-미국‧유럽 근시 유병율 40~50%

-한국·일본·대만 등 80~90%


[건강 돋보기 WORST] 이미 근시 찾아왔으면 어쩔 수 없다?

이미 발생한 근시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방치하면 △시력 저하 △고도‧초고도 근시로 악화 △녹내장‧막망질환 발생 등의 위험이 커집니다. 때문에 눈 성장기 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고도 근시와 눈 건강 문제로 진행하지 않도록 근시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근시 방치 시 눈 건강 문제

-약시 등 시력저하 

-고도‧초고도 근시 위험 증가

-녹내장‧막망질환 발생 위험↑   


※ 근시 악화 막는 치료법  

근시의 진행을 막는 치료법은 크게 △안경 △특수렌즈 △약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비롯해서 한창 발달 중인 아이들의 신체 성장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근시 속도가 억제될뿐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안경 착용 후 안경 도수를 바꿔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성장 과정의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① 오목렌즈 ‘안경’ 치료 

-물체의 상이 망막에 잘 맺혀서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선명한 상이 뇌까지 전달 되면 시력 기능 발달에 도움

※ 안경, 필요할 때만 착용해도 되는 경우

-사시, 약시가 없다

-교정 시력이 1.0 이상이다

-나안 시력(맨눈 시력)으로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② ‘각막 굴절 교정 렌즈(드림렌즈)’ 치료

-잘 때 8시간 착용하면 각막 중심이 렌즈에 눌려서 평평해지는 원리  

-굴절력 저하 유도해서 교정 시력이 하루 유지되고, 근시 진행도 억제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착용하며, 약 2년마다 렌즈 교체 권고 

③ ‘조절마비제’ 치료 

-동공 확대시키는 약물로, 다양한 검사 등에 사용 

-낮은 농도로 사용하면 근시 진행 억제 효과 있어 

-초기에는 눈부심 등 불편감 생길 수 있어 적응 필요


[Check] 가짜 근시 ‘가성 근시’ 확인!

‘가성 근시’는 가짜 근시로서 가까운 물체를 잘 보려고 지나치게 눈에 힘을 줘서 일시적으로 근시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가성 근시 진단을 위해 조절마비제를 사용하는데, 눈의 힘을 풀어주면 근시가 없는 정상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성 근시를 진짜 근시로 오인해서 안경을 착용하면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진짜 근시로 바뀌기도 합니다. 때문에 안경을 착용 전에는 반드시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근시 예방 & 진행 늦추는 생활습관 

근시의 시작과 진행은 환경적‧외부적인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합니다.

-야외활동 시간 늘리고, 햇볕 충분히 쬐기 

-스마트폰 등 IT기기는 하루 1시간 내로 사용

-컴퓨터 사용 시 화면과 50cm 이상 거리 두기 

-TV는 눈높이로 설치하고, 3m 이상 거리 두기

-독서 시 책과 30cm 이상 거리 두기

-근거리 작업 시 실내 조명은 500lux 이상 밝게

-근거리 작업 시 1시간 마다 휴식 취하기

-어두운 곳, 흔들리는 차에서 휴대폰‧책 사용 자제  

[Check!] 햇볕 쬐면 근시 예방 효과 UP!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야외활동이 적을수록 근시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눈에 햇볕을 쬐면 망막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안구 앞뒤 길이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억제해서 근시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도파민이 적게 만들어지고, 안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근시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야외활동은 근시 등 눈 건강을 포함,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 돋보기 BEST] 근시 진행 조절할 수 있는 7~13세 치료

근시는 한 번 발생해서 진행하면 절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때문에 근시 진행을 조절할 수 있는 시기인 7~13세에 치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근시의 장기간 관리를 고려했을 때 아이들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는 치료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안과 백혜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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