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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Nov 29. 2024

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급성 심정지’ 위험↑

심장정지 발생률 높아져 치료해야

https://youtu.be/pEM_BqgPjQs


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급성 심정지’ 위험↑

심장정지 발생률 높아져 치료해야


※ 겨울철 건강 복병 ‘심혈관 질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일교차까지 10℃ 이상 벌어지는 겨울철에 경계해야 할 건강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협심증‧심근경색증 같은 ‘심혈관 질환’입니다. 신체가 추운 환경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려면 혈관의 수축‧이완이 빈번해져서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 주요 심혈관 질환 

-협심증 : 심장의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

-심근경색증 :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것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장 질환은 암에 이어 주요 사망 원인 2위입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죽는 돌연사의 70~80%가 심혈관 질환 탓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때문에 만성 질환, 심혈관 질환 가족력 등 고위험군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이런 상태’면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심혈관 질환 가족력 


▶[STOP!] 고위험군 아니면 괜찮다? 

위에서 살펴본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없으면 심장이 항상 건강하게 잘 뛸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이 매일 찾아오지만,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바로 수면장애 중 하나인 ‘수면무호흡증’입니다.


※ 수면무호흡증 

 ‘급성 심장정지’ 발생 도화선

질병관리청이 최근 ‘심장정지 발생 원인 및 위험 요인 규명 추적조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이 없는 18~64세 젊은 층에게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일명 ‘코드 블루(Code Blue)’로 부르는 ‘심장 정지’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76%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수면무호흡증과 심장정지의 상관관계

(2024년 11월 질병관리청 발표 자료)

* 전체 성인 중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 심장정지 발생 위험 54% 증가

* 18~64세 중 심혈관 질환은 없고,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 심장정지 발생 위험 76% 증가

* 65세 이상 고령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 심장정지 발생 위험 35% 증가 

※ 급성 심장정지 위험비 순위

1. 당뇨병 4.10

2. 고혈압 3.63

3. 수면무호흡증 2.33

4. 흡연 2.19

5. 비만 1.02 

※ 급성 심장정지 발생 추이

(질병관리청 2022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 

-2022년 한 해 3만5018명 발생 

-10년간 꾸준히 늘어 33% 증가  

-환자 대부분인 91.8%가 사망 

-환자 약 95%가 일상 복귀 못해 


※ 심장 건강 위해서라도 관리 중요한 

   수면무호흡증 ABC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입니다.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신체 산소공급이 저하되면서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이 영향으로 호흡이 정지할 때마다 뇌를 각성시켜서 신체를 긴장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됩니다. 또 교감신경이 흥분해서 고혈압도 부릅니다. 특히 신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장 많은 산소와 영양을 필요로 하는 심장에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 급증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한 해 15만3802명 환자 진료 받아

-최근 6년간 약 3배나 급증한 수치 

-남성 30‧40대, 여성 50‧60대에서 많아  

-유병률은 전체 남성의 4%, 여성의 2% 추정 

※ 수면무호흡증 의심 증상

-수면 중 호흡 중단

-주간 졸림증

-집중력 저하

-코골이

-만성 피로

-아침 두통

-우울‧불안 등 기분 변화


[Check!] 수면무호흡증은 스스로 알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가 진단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주간에 유난히 졸린 현상이 반복하거나, 피곤한 상태가 지속하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 수면무호흡증 진단~치료‧관리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 상담과 이를 바탕으로 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의료기관에서 하룻밤 자면서 이뤄지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과 코골이 빈도 △수면에 미치는 영향 △수면의 질 등을 정밀하게 표준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 수면무호흡증 원인에 따른 2가지 종류

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의 90% 이상 차지해서 대부분 

-큰 편도‧혀, 비만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면 발생 

-코 질환, 폐 기능 저하, 신체 노화 등도 영향 줘 

②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기도‧목젖‧코 등 호흡 기관에는 문제 없음 

-잘 때 호흡 유지하는 뇌의 호흡 중추(뇌간) 불안정이 원인


※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수면다원검사에 후 상태에 따라서 적용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우선 △수면 자세 바꾸기 △체중 감량 △금연 △금주 △운동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했으면 콧속‧인두‧후두‧기관지 등 상기도 협착이나 떨림을 해소하는 ‘양압기 치료’를 1차적으로 고려합니다. 양압기 치료는 수면무호흡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폐쇄성에 가장 효과적인 표준치료입니다.

[Check!] 양압기 치료(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잘 때 얼굴에 착용하면 상기도에 바람을 밀어 넣는다

-호흡이 안정화 되고, 체내 산소 농도가 정상으로 유지된다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심장 등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수면무호흡증 생활 관리 TIP!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 받으면 양압기 치료와 함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개인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면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으로 만듭니다. 또 상기도를 늘어뜨려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 수면무호흡증은 물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취재 도움 : 서울수면센터-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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