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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혜임 Aug 06. 2021

FURNITURE: 실용과 예술

2015년 8월 가구 기획전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一宇SPACE)에서 디자인 가구 기획전 <FURNITURE: 실용과 예술> 전시를 개최한다. 8월 13일(목)부터 9월 23일(수)까지 일우스페이스(02_753_6502)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가구가 가진 실용적 예술적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스타일로 디자인된 가구 44점을 선보인다. 특히 해외 유명 건축가와 작가들이 디자인한 가구들을 함께 전시하여 그 가구들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가구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가구들은 가구를 좀 더 실용적이면서도 기능적인 아름다움은 갖게 만들었으며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가구는 기존의 가구 디자인의 편견을 깨며 새로운 디자인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단순한 사각형의 판자들로 이루어진 작은 선반에도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기능적 비례적 미가 들어가 있으며 이런 사소한 작은 차이에 의해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가구들이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장 프루베(Jean Prouvé) 데이배드, 의자, 조명 설치 이미지

01. 나무로 만들다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방식은 가장 오래되고 손이 많이 가는 수공예적 노동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무겁고 손이 많이 가는 나무가구를 스위스 출신 건축가인 막스 빌은 여러 용도로 사용 가능하고 가벼운 스툴을 제작하여 그의 합리적인 정신을 반영하였으며 미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카를로 물리노는 여성의 신체를 모티브로 아름다운 곡선의 의자를 만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승효상 건축가가 디자인한 가구들은 그의 철학인 “빈자의 미학”을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미가 돋보인다.

02. 재료를 최소화하다

20세기 초반 산업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가구 제작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였고 산업용 소재를 가구에 이용하는 추세가 확산되었다. 바우하우스 출신 디자이너들은 재료의 사용을 최소화 단순화하는 디자인들을 만들어 대량 생산의 기본을 만들었다. 특히 마르셀 브로이어와 마트 스탐은 철제 파이프를 휘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무를 대체하는 산업소재로 만들었다. 철제나 합판을 휘는 기술혁신을 통해 재료는 더욱 단순화되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왼쪽에서부터) 찰스 레니 맥킨토시, 마르셀 브로이어, 마트 스탐, 에곤 아이어만, 도널드 저드, 디터 람스, 이미경, 황형신, 게리 리트벨트

03. 가장 단순하게 아름답게

1900년대 초반 가구 제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였다. 네덜란드 출신 건축가 게리 리트벨트는 당시 혁신적인 단순하면서도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이후 나오는 가구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다. 미국 작가인 도널드 저드는 70년대 플렉시 유리, 강철, 베니어판 등의 산업 재료들을 단순하게 쌓거나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미니멀 아트를 만들었고 같은 방식을 이용하여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가구를 디자인하였다.

(왼족에서부터) 이미경, 황형신, 김상훈, 찰스 레니 매킨토시, 아르네 야콥센, 마르셀 브로이어, 마트 스탐, 에곤 아이어만

04. 모듈 시스템의 사용

독일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인 디터 람스가 만든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은 우리가 현재 흔하게 사용하는 시스템 가구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디터 람스는 모듈식으로 구성품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좁은 틈새용 책장부터 대규모 도서관용 책장까지 폭넓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가구를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은 도입하였다. 

05. 형태가 가구가 되다

디자인은 가구의 중요한 요소이다. 디자이너들은 좀 더 독특한 형태를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노력들은 기하학적 혹은 자연 모티브 형태의 디자인으로 나타난다. 이탈리아 출신 조각가인 해리 베르토니아의 의자의 형태를 새 형태로 철사를 이용해서 제작하였고 이름을 Bird Chair라 붙였다. 형태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비록 편하진 않지만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들은 또 다른 새로운 시도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승효상, 르 꼬르뷔지에, 카를로 물리노, 올레 완셔, 슈퍼 스튜디오, 김상훈 작가 가구

06. 합판으로 대중적 가구를 만들다

단순히 ‘사람이 사는 집’에서 ‘더 많은 사람이 더 효율적인 공간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건축 개념을 바꾼 근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귀족들의 사치품의 하나였던 가구를 싼 재료로 표준화된 디자인을 적용하여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원목에 비해 가벼운 무게, 싼 가격 그리고 변형이 용이한 합판은 현재도 대중적인 가구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가에타노 페세, 베르너 판톤,  로이 플리트우드, 김상훈, 시로 쿠라마타

07. 파격적인 디자인 실험

가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미적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디자인이라는 심미적 요소가 중요시되면서 가구 디자인은 점차 더 파격적/실험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인 가에타노 페세는 유기적이며 파격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으로 가구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폴리 우렌탄, 플라스틱과 같은 신소재는 디자인의 형태가 더 다양해질 수 있게 하였다. 


가에타노 페세 Gaetano Pesce (1939~)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건축가

유기적이며 파격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으로 주목 받음. 대표작으로는 오사카의 Organic building(1989)과 Rag chair(1972), Dalial chair(1980)가 있음. 2005년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최고 디자인상(Design Excellence Award) 수상.

게리 리트벨트 Gerrit  Rietveld (1888~1964)

네덜란드 출신 건축가, 가구 디자이너. 

기하학적 요소와 공간적 구성을 특징으로 한 ‘데 스틸’ 운동의 일원으로 미니멀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설계로 유명함. 대표작으로 슈뢰더주택(Schröder House, Utrecht, 1924)과 Red and Blue Chair(1917) Zig-Zag Chair(1934)가 있으며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내부 디자인을 설계했음.

(좌)가에타노 페세(Gaetano Pesce)_ UP5 Chair, UP6 Ottoman/ (우)게리 리트벨트(Gerrit  Rietveld)_Crate chair

김상훈 Sang Hoon Keame (Kim) (1979~)

차세대 젊은 가구 디자이너

2009년 Cranbrook Academy of Art 졸업 같은 해 뉴욕 가구박람회(ICFF)에서 신진 디자이너에 선정되며 주목 받음. 2010년 미국 I.D Design Review ‘올해의 신인 디자인’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세계 5대 가구 박람회(밀라노, 뉴욕, 런던, 파리, 시카고) 및 디자인 마이애미/바젤, PA런던 등에 매년 출품하며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음.

니시가와 가츠히토 NISHIKAWA Katsuhito (1949~)
 
일본 출신 회화, 설치 미술 작가, 가구 디자이너

일본에서 태어나 독일과 프랑스에서 미술과 가구 디자인을 공부하고 회화 작품과 설치미술 가구 디자인을 하면서 현재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 1.5mm의 얇은 합판을 이용하여 미니멀하고 정적이며 심플한 디자인 가구 제작.

도날드 저드 Donald Judd (1928~1994) 

미국 출신 조각가. 미니멀아트 선구자 이론가

1964년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수한 오브제 Specific Objects'라는 이론 발표하여 미니멀아트의 기본을 만들었음. 3차원적인 공간에 관심을 가져 플렉시 유리, 강철, 베니어판 등의 산업 재료들을 사용하여 미니멀하면서도 삼차원적인 조각 작품들을 만들었음. 대표작으로는 박스 형태의 단순한 조각을 연속적으로 쌓아서 만든 무제, 벽(Untitled, wall 1966)과 미국 치나티 재단(Chinati Foundation)에 243 km²에 설치한 15개의 거대한 콘크리트로 된 무제 Untitled(1984)등이 있음.

(좌) 도날드   저드(Donald Judd)_ Layered series table/ (우) 니시가와  가츠히토(NISHIKAWA  Katsuhito)_TANIT Chair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1887~1965)

프랑스 출신의 20세기 근대건축의 아버지

단순히 ‘사람이 사는 집’에서 ‘더 많은 사람이 더 효율적인 공간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건축 개념을 바꾼 건축가. 단순히 아름다운 건축물을 남긴 건축가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건축 관념을 깨고, 오늘날 현대 건축에 적용되는 많은 이론을 만들어낸 건축 이론의 선구자이기도 함. 대표작으로는 Villa Savoye (Poissy-sur-Seine, 1928), Buildings in Ahmedabad (India, 1951)등이 있음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_Table Metal, Wood, Laminate_1940s/ A Storage rack from Swiss Pavilion_1932-33

로이 플리트우드 Roy Fleetwood (1946~) 

영국 출신 건축가, 디자이너

철제를 사용한 기하학적 건축물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대표작으로는 홍콩에 있는 Shanghai Bank와 영국 스위든에 있는 Renault Centre이 있음. 건축 디자인 외에 Bulthaup, ERCO, Vitra, Hitachi 등과 같은 가구 제작업체와 함께 독특한 스타일의 가구 디자인을 하였으며 Minerva Award 등 수많은 디자인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날리고 있음.

로이 플리트우드(Roy Fleetwood)_ Wing sofa_ Leather, brushed tubular steel, glass, plastic_1988

마트 스탐 Mart Stam (1899~1986)

네덜란드 출신 건축가, 도시 디자이너 이자 가구 디자이너

20세기 유럽 건축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축가이자 바우하우스에서 디자인한 가구들로 20세기 디자인 역사에도 큰 영향을 주었음.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로테르담 Van Nelle Factory (1926~1930), Residence for Weissenhof Estate exhibition (Stuttgart, 1927)이 있음. 1926년에 브로이어나 미스 반 데어 로에에 앞 서 파이프 식 철제의자인 cantilever chair 처음 디자인하여 다른 바우하우스 작가들에 영향을 줌.

마르셀 브로이어 Marcel Breuer (1902~1981)

헝가리 출신 건축가, 가구 디자이너

1920년에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비엔나로 갔다가 바우하우스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음. 1924년부터 바우하우스에서 가구 분야의 책임자가 되어 그의 대표작인 바실리 의자(Wassily Chair, 1925)를 디자인함.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으로 이주 하버드대 건축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1966), IBM(1968) 등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디자인하였음.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_ Table Model B10 and 마트 스탐(Mart Stam)_Bauhaus chair

막스 빌 Max Bill (1908~1994)

스위스 출신 건축가, 조각가, 산업디자이너

바우하우스 출신으로 칸딘스키, 파울 클레 밑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뒤 스위스로 돌아가 스위스 현대 건축 및 디자인에 큰 역할을 함. 초기에는 건축디자인을 하다가 후기에는 조각가로 더 활발히 활동함. 대표작으로 Ulmer Stool (1954), Pavilion Sculpture (1983, Zürich), Endless Stairs (1991, Ludwigshafen) 등이 있음.

베르너 팬톤 Verner Panton (1926~1998)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가구 디자이너 중 하나임. 플라스틱과 같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재료들 사용하여 가구의 대량생산의 기초를 만들었음. 1967년 허먼 밀러사에 의해 대량 생산된 컬러풀 한 플라스틱 성형 의자이자 그의 이름을 딴 팬톤 의자(Panton Chair)는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디자인임. 그 외 대표작으로는 Cone Chair (1958), Peacock Chair, S-chair model 275 등이 있음

 

승효상&박태홍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책장

승효상 Seung-H Sang (1952~)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비엔나 공과대학에서 수학함. 15년 간의 김수근 선생 문하를 거쳐 1989년 건축 사무소 이로재(履露齋)를 열고 20세기를 주도한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빈자의 미학’을 자신의 건축 철학으로 삼고 작업 중. 수졸당(1993), 수백당(1998), 웰콤시티(2000) 등으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함. 파주 출판도시의 코디네이터이자 2011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역임.

박태홍 Park Taehong (1957~)

목가구 디자이너

부산에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로 장인의 기술로 나무를 매우 잘 다루는 작업을 하고 있음. 다수의 국내외 비엔날레 및 전시 참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집무실, 사저 가구를 디자인, 제작하였으며 승효상 건축가와 함께 이로재 기념전에서 가구제작에 참여함. 현재 부산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우환 공간 가구 디자인 전에 참여하고 있음.

 

(좌)슈퍼스튜디오 Superstudio  Quaderna/(우)시로 쿠라마타  Shiro Kuramata 'Side one' Chest of drawers

슈퍼스튜디오 Superstudio (1966~)

이탈리아의 현대 건축가 그룹. 

아돌포 나탈리니 (Adolfo Notalini)를 비롯해 주로 피렌체 대학 건축과 출신으로 구성. 1966년부터 피렌체에서 활동을 개시. 기성의 건축과 디자인을 부정하고 기본적인 인간성을 중시하면서 폭넓은 시야로서 새 방향을 모색하였으며 렘 쿨하스(Rem Koolhaas)나 자하 하디드(Zaha Hadid)와 같은 작가들에게 이론적으로 영향을 주었음.

시로 쿠라마타 Shiro Kuramata (1934~1991)

일본의 출신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시로 쿠라마타는 모더니즘적 접근 방법으로 철망이라는 재료로 새로운 형태를 탐구하여 가구를 디자인함. 1990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음. 대표작으로 “How High the Moon" chair (1986)

올렌 완셔 Ole Wanscher (1903~1985)

덴마크 출신 가구 디자이너

스칸디아비안(Scandinavian)디자인 운동의 리더로 스칸디나비안 가구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디자이너임. 중국, 이집트 고대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아 독특한 스타일의 가구 디자인으로 주목 받음. 대표작으로는 teak easy chair(1951), Egyptian Stool(1960)

찰스 레니 매킨토시 Charles Rennie Mackintosh (1868~1928)

영국의 건축가, 디자이너. 

아르 누보 풍의 그래픽 디자인과 금속공예를 통해서 영국의 건축계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근대 유럽 디자인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함. 건축디자인은 물론 공간에 맞는 완벽한 실내디자인을 통해 70년대 이후 더욱 주목을 받음. 대표작으로 Windy hill (Kilmacolm, 1899〜1901), Glasgow School of Art (1897–1909), Scotlandd Street School (1904~05) 등이 있음.

(좌)올레 완셔(Ole Wanscher)_Chippendale-inspired Wing Chair/ 찰스 레니 맥킨토시_Hill House Ladder Back Chair

에곤 아이어만 Egon Eiermann (1904~1970)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의 건축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건축의 기능분석을 기초로 하는 명확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합리주의적 경향의 대표자임. 대표작으로는 브뤼셀 박람회의 독일관(1958), 에센의 탄광 사무소(1958∼1960), 베를린의 빌헬름 황제 기념 교회당(1959∼1960) 등이 있음

오스발도 보자니 Osvaldo borsani (1911~1985)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디자이너.

밀라노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당시 유명한 디자이너인 아버지(Gaetano)와 함께 Atelier Varedo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며 20세기 초 유럽 인테리어 디자인에 영향을 줌. 1932년부터 밀라노에 개인 작업실을 열고 미래주의 작가인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등과 같이 공동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음. 대표작으로는 P40 chaise longue(1955).

오스발도 보자니(Osvaldo borsani)_T96 Table_lacquered wood, steel_318 x 900 x 70 cm_1960s

장 프루베 Jean Prouvé (1901~1984)

프랑스의 건축가이자 금속 기술가, 가구 디자이너.

금속 세공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합리적 실용주의적 건축을 제시한 프랑스 대표 근대 건축가로 제2차 대전 후, 조립식 주택을 개발하여 금속에 의지하지 않고도 우아한 조형미를 가진 실용적인 건축이 가능하게 함. 대표작은 Maison du Peuple(Clichy, 1937~1939), Ferembal Demountable House (1948) 등이 있음.

카를로  스카르파 Carlo Scarpa (1906~1978)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가구 디자이너, 유리 공예가

베네치아 출신으로 베네치아의 전통을 담아내는 가구 디자인과 고전적인 건축물들과 조화를 잘 살린 건축 디자인으로 유명함. 1956년 국제 올리베티 어워드 건축부 문상 수상, 1962년 IN-ARCH 국제 어워드 건축부 분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자리잡음, 대표작으로는 Palazzo Ca'Foscari (Venice, 1935–1956), Museo di Castelvecchio (Verona, 1956–1964)등이 있음. 

황형신 Hwang Hyung Shin (1981~)

차세대 젊은 가구 디자이너

홍대 목조형 가구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황형신 작가는 새로운 재료가 가진 특징과 미적인 표현에 관심을 가지고 골판지, 폴리프로필렌, 건축 폐자재 등과 같은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여 조각 같은 가구를 디자인하고 있음. 독일, 일본, 캐나다 등 해외에서 활발히 전시하며 활동 중.

황형신 (Hwang Hyung Shin)_Layered series Chair_  PP board , brass _90 x 60 x 75 cm _2015

 

해리 베르토니아 Harry Bertoia (1915~1978) 

이탈리아 출신 조각가, 가구 디자이너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조각가 해리 베르토이아는 대학에서 찰스와 레이 임스 부부를 알게 되어 가구 디자인을 시작함. 철과 금속을 잘 다뤘던 작가는 가구 제조회사인 놀(Knoll)의 후원 아래 1952년 철사를 용접해서 만든 다이아몬드 의자를 만들고 그의 대표작이 됨. 후기에는 금속과 철을 이용한 조각활동에 집중하여 소리 나는 조각 작품을 제작, 달라스 도서관 등 미국의 여러

공공장소에 작품을 설치함. 

해리  베토이아(Harry Bertoia)_ Bird chair_ wire steel , black lacquered_  96.5 x 76.2 x 99 cm_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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