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하나님의 세계에서 자아의 신화를 찾는 것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
[우주를 움직인 지고의 섭리를 이해하는 그 손]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47p
"신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해 당신 영혼의 가르침과 당신의 경이로운 지혜를 깨달을 수있게 하기 위해 이 세상을 창조하셨네. 그것이 바로 내가 '행동'이라고 부르는 것일세."-207p
1) 만물의 정기, 표지 ( 하나님의 사인 )
- 만물의 정기가 우리 각자를 위해 예정해둔 보물을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 만물의 정기는 광물과 식물들만이 만물의 하나. 고유한 개별성 속에서 자신의 정확한 몫만 수행하면 된다.
- 우주의 언어
- 우리를 위해 만드신 세상의 것들. 만물의 정기를 통해 표지를 알아보고 따르는 것.
"나는 자아의 신화를 살아가는 사람 곁에 항상 있다네."-111p
2) 사랑 ( 인간에게 준 선물,능력 )
- 사랑은 세상(만물의 정기)을 변화시킨다.
- 사랑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 진정한 사랑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랑은 어떤 경우에도,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한 남자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네.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만물의 언어를 말하는 사랑, 진정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지."-197p
"사랑은 사막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도 아니고, 바람처럼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야. 그렇다고 너처럼 멀리서 만물을 지켜보는 것도 아니지. 사랑은 만물의 정기를 변화시키고 고양시키는 힘이야. 처음으로 그 힘을 느꼈을 때, 난 그것이 완벽한 것일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것은 모두 피조물들의 반영이며, 만물의 저기에도 투쟁과 열정이 있다는 걸 곧 깨달았어. 만물의 정기를 키우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이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우리의 모습에 따라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거지. 사랑은 바로 거기서 힘을 발휘해. 사랑을 하게 되면 항상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아지고 싶어하니까." -242p
3) 마음 (자아(부족한 부분도 있고, 성장 가능성도 있는, 안정을 위해 도전을 멈추게 하는, 지혜로운))
- 만물의 정기에서 태어났고, 언젠가 만물의 정기속으로 되돌아간다.
- 마음은 자아의 신화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돕기도하고 필요한 순간 용기를 준다.
- 마음의 함정을 조심해라.
"어째서 마음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 거죠?"
"그럴 경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지. 마음은 고통받는 걸 좋아하지 않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어떠한 마음도 자신의 꿈을 찾아나설 때는 결코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것은, 꿈을 찾아가는 매순간이란 신과 영겁의 세월을 만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일세."-212p
4) 자아의 신화 ( 꿈 성취의 열매 )
- 하나님은 자아의 신화를 살아가는 사람 곁에 항상 있다.
- 자아의 신화를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하다.
- 신화를 이루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 자아의 신화를 이루며 살아가길 원하기에 은혜의 섭리(초심자의 행운)가 따른다.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자아의 신화는 더욱더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로 다가오는 거야."-124p
2. 꿈을 보는 방식
1) 산티아고 : 꿈을 따라 도전하고 성장하는 인물, 책 속에서 유일하게 꿈을 이루는 인물
2) 크리스털 상인 : 꿈은 삶을 사는 에너지원, 꿈을 이루면 살아갈 이유가 없어질까봐 두려워함.
3) 영국인 : 연금술사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4) 팝콘 장수 : 현실에 안주하여 안정된 삶을 사는 인물
5) 병사무리 우두머리 : 애초에 꿈을 무시한 인물
* 영국인은, 미숙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산티아고 외의 인물들을 보니, 답답함이나 안타까움을 느꼈다. 꿈을 이루기 전에는 누구나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중요한건 쉽게 포기하거나, 합리화 하거나, 안주하지 않는 것인 것 같다.
3. 산티아고가 고난의 길을 떠나 성장하고 이룬 것
- 스페인 보물
- 꿈 실현, 자아의 신화
- 진정한 사랑, 만물 이해 등..
"이제 그는 자신의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260p
"만일 내가 미리 일러주었더라면, 그대는 정녕 피라미드를 보지 못했으리니. 어땠나? 아름답지 않던가?"-264p
4. 나는 어떤 연금술사인가
- 연금술의 언어를 아예 이해하지 못한 채 흉내만 내는 사람
- 이해는 하지만, 연금술의 언어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따라가야 한다는 것 또한 알기에 좌절하는 사람
- 연금술이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으면서도 연금술의 비밀을 얻고, 자신의 삶 속에서 '철학자의 돌'을 발견해낸 사람들
* 위대한 업 : 만물의 정기(카를 구스타프 융이 말한 집단 무의식에 도달하는 방법) + 자아의 신화 + 신의 표지를 받아들이는 것 -> 만물의 정기 속으로 깊이 잠겨 들어가 만나게 되는 '하나의 언어' -> 이 언어를 아는 순간 영혼의 연금술사가 되는 것. (배운 것도 없고 볼품없는 사람이지만 진심으로 예수에게 마음을 바치고 싶었던 마음에 유일한 공돌리기 재주를 부린 사람. 유일하게 아기 예수를 안아 볼 수 있었다.)
5. 느낀점
- 파울로 코엘료의 아름다운 은유가 인상깊은 책이다. 어린왕자와 비슷한 문체와 표현이었다.
- 크리스털 상인과의 이별 당시, 눈물을 흘릴까봐 인사없이 자연스럽게 떠나는 산티아고. 항상 이별의 순간이 두렵고 어려운 나에게 와닿는 장면이었다. 꿈을 위해 정든 사람들, 정든 터전을 두고 떠날 수 있는 용기는 언제쯤 생길까.
- 파티마를 사랑하여 남을것인가, 떠날것인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연금술사는 '사랑은 길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성과의 사랑 그 이상의 만물의 변화를 만드는 사랑(세상을 품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된다면 파티마를 사랑하는 것 쯤이야 자연스럽고 어렵지 않은 일이 될 것 같다. 나의 성장, 성숙, 경외심이 바탕이 된 사랑은 어떤 맛일까.
-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우주의 언어를 듣는 것, 만물 속 사랑을 깨닫는 것, 자아의 신화를 이루는 것. 모두 쉽지 않은 일이다. 깨달았다 하더라도, 안주하는 순간 연금술사를 통해 들은 산티아고의 미래(파티마와 사막에 정착했을때)처럼 능력들을 잃어버린다. 소설에서는 각종 은유로 설명했지만 하나님과의 소통, 사랑, 경외가 있다면 가질 수 있는 능력들이지 않을까 싶다. (금은 못만들겠지만..ㅎ) 이 책을 읽고나니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우리를 위해 창조된 이 세상을 누리는 삶을 더욱 추구하게 되었다. 지금 이후로도 꿈을 보여주고 자아의 신화를 이뤄내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