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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 봄날 Jul 30. 2019

초등 독서논술 매거진을 시작하며

강남 논술 쌤 따라 하기

작년까지 22년 동안 초등, 중등 독서논술을 지도했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 공부하고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것이 꼬리를 물고 계속 수업 의뢰를 받으면서 나는 어느새 강남 논술 선생님이 되었다. 아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나도 학년을 올려가며 계속 상위과정을 가르쳤지만, 그 과정 중 내가 가장 재미있게 가르친 것은 초등학생 독서논술이었다.


독서의 필요성이나 그 효용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어떤 책으로 어떤 생각을 심어주면 좋을지는 어른들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독서조차 대학 입시와 연관 지어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은 조급한 태도이다. 그보다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올곧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도록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나는 오랜 기간 동안 온전히 혼자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업을 해왔다. 사실 강남 안에 유명한 논술학원에서는 책 선정이나 수업 준비, 실제 수업이 분업화되어 있는 반면, 나는 혼자 모든 과정을 해오면서 자연스레 나만의 노하우가 쌓였다. 브런치를 알게되고 나도 시작하고 보니 나의 노하우를 많은 학부모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수업을 해오면서 아이들이 꿈을 갖게 하고, 그 꿈을 실현해가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성인으로 커갈 수 있게 하는 책,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책, 세상을 바로 보고 알게 하는 책들을 읽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런 이야기들과 내가 수업해온 책들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이 매거진에서 나는 내가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 책을 통해 생각해 볼 문제, 지도하는 방법, 분야별로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그리고 조금 먼저 아이들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과 아이들을 키울 때 부모가 가졌으면 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들도 담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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