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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한나 Jan 01. 2022

이태리에서 프랑스 자수 뜨는 우아한 친구의 편지

이태리에서 프랑스 자수 뜨는 자칭 엘레강스 친구가 내 글을 보고
톡을 남겼다.

난 그녀가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친구로부터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 친구가 글을 쓰다니

그 어렵다는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었다니


한 편 한 편 읽어 내려가는데 한마디로 맘이 무지개색이 되어 버리는 거 같았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 한나!

그간의 삶이 어떠했는지

몇 편의 글에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다 녹아 있는 거 같았다.     


20여 년 전 그녀를

첨 알게 되었을 때만 해도

이 친구가 이렇게 귀한 일을 감당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었다     


브런치에 처음 발행된 '오지랖 여사, 소진되다'

그녀는 진짜 오지랖장이고

잘 웃고 모든 사람을 10분 안에 친구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자인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 일 줄이야!     

꿈과 비전이 남 달라

뱃속에 둘째 아이 수지를 품고 대학원 공부하러 서울로 뛰어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조각들이 맞추어진 결과물을  보고 있으니

너무 감격스럽다 못해

눈물이 다 난다.


내 친구 한나 정말 존경스럽다     

사례자들 한 분 한 분을 정말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대했을 것이

믿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나의 친구


모든 사례자분들이 복이 많다는 생각까지 든다     

넘쳐나는 에너지를

주체 못해 자제하고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다


10여 년의 세월 동안

참 많이도 애쓰고 살았구나!     


글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못 본 세월이 무색할 만큼 함께함이 느껴지고

늘 푸근한 나의 친구의 향내로 온 마음이 훈훈하기까지 하다.     

늘 지금처럼

언제든 부르면 달려가는

통합사례관리사 이한나로 멋지게 살 아내 주길 바라고,

남들 눈엔 보이지 않는

아픔과 가시들을

내 친구 눈엔 잘 보여서

보듬고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일꾼!

한나가 머물렀던 자리에서 예수님의 향내가 나길 또한 바라며

나로부터 시작되는

선한 오지랖 쟁이로 영원히 있어주길 간절히 소망하며,     

사랑한다 나의 친구....]     


이태리 로마에서 프라스 자수 뜨는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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