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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갤이 윤태 May 12. 2023

80% 삶의 미학

100%가 언제나 옳고 좋은 것은 아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나를 모두 갈아 넣는다는 표현만큼)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하고 헌신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옳은가? 물론, 나의 모든 것을 갈아 넣어도 될까 말까 한 어려운 일들을 매일매일 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갈아 넣지 않은 결과가 만약 긍정적이지 않다면 결과에 대한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낮을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기도 할 테니까 말이다. 나의 성취감과 나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게 해야만 만족할 수 있고 편안한 상태가 된다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또 한 가지 차이가 있다. 


나를 갈아 넣는 부분에 대한 성취가 누구의 소유냐라는 부분이다. 

많은 회사원들에게 딜레마는 내 모든 것을 바쳐서 일한 이곳이 나의 삶을 책임져 주는 곳이 될지 아닐지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인정해 주는 상사가 동료가 회사가 없다면 나의 모든 것에 대한 가치는 폄훼되고 인정받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침에 컴퓨터가 켜지지 않고 바로 해고 통고를 받을 수 도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j3p_aDMTNg


물론 내 것, 내 사업을 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나의 노력이 결국 나의 것이 되는 것이기에 나를 모두 갈아 넣는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나의 20% 여유는 남겨두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몰입이 중요할 때 도 있지만, 시간적 여백과 여유가 주는 자신의 객관화(사실 어렵지만)와 근시안적인 의사결정 오류의 방지 또한 매우 커다란 장점일 수 있다.  하물며 내 사업이 아닌 회사원이라면? 나를 위한 아니 나의 삶을 위한 20%는 너무나도 소중한 부분이다.


앞으로의 미래에 존중받을 수 있는 나를 위해서, 지금 당장 내 시간의 20%를 나를 위해 투자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서 좀 끄적거려 보는 것 이기는 하다.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습하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전문적인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검색하거나 하는 나를, 나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는 시간을 확보해야만 한다.


얼마 전에 내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요즘 바빠서 미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는 정말 본인 스스로의 사업을 하고 싶은데 지금 하고 있는 현재 회사일에 치어서 스스로의 사업에 대한 준비나 계획이나 그런 것들은 할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황당한 건 그 친구가 똑같은 이야기를 2019년 그러니까 4년 전에도 나에게 심각하게 이야기를 했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말을 하면서 말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친구가 일하는 회사에 갑자기 저렴한 새로운 인적 대체재가 나타나서 그 친구에게 해고 통고가 날아가면 그 친구는 어떤 생각이 들까?라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었다. 그때는 지금 그 친구가 갖고 있던 모든 시간을 투자했던 회사에서의 생활을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말이다. 


물론 현재 하는 일을 업무를 소홀이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나, 돌아보면 나는 20% 정도의 여유시간을 만들 수 있고, 또 가지고 있다.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혹시 본인이게 절대로 그런 시간이 없다고 생각면 무슨 수를 써서든 반드시 그 시간을 만들어서 나를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거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저축은 쓰고 남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저축하고 남는 것으로 생활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이 저축의 개념처럼 먼저 나의 시간 20%를 확보하고 나머지 80%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지금 하는 일을 차질 없이 해 낼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세상은 아름답지도, 공평하지도, 착하지도 않다. 순진한 사람들의 환상이 그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을 뿐이다. 그런 세상에서 나를 위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무서운 일이 아닐까?

지금까지 지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오랜 시간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혹시 모를 미래에 공평하지도 착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세상에 홀로 던져지기 전에 얼른 버리고 나를 위한 투자를 시작해 봐야겠다. 


나에게 공평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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