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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혜탁 칼럼니스트 Oct 04. 2022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쓰기

- 거의 4개월만. 아무 말이나 끼적이고 싶어요.


브런치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올해 들어 본명으로도 이곳저곳에 글을 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필명으로 끼적이는 브런치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던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본명/필명을 번갈아 사용 중이다.

(이번 주에 당장 한 편은 본명으로, 한 편은 필명으로 원고를 보내야 한다.^^; 아직 완성을 못 했지만.)


본명으로 기고를 하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나 보다. 

이름뿐 아니라 소속까지 명기하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책임감도 들고.


요즘 참 바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행복한 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이의 웃음만 봐도 온몸의 피로가 날아간다. 

정말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


예전에는 편안한 글도 주기적으로 썼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런 '감'을 놓쳐버렸다.

매번 어떤 주제로 진지한 글만 써대면, 재미없는데 말이다.

 


연휴 끝 월요일.


위에서 행복한 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했는데, 당연히 그렇지 않은 일들도 종종 마주하게 된다.


무례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고, 
미안하다고 쿨하게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적다.


나도 가끔은 누군가에게 저런 사람으로 비치면 어떡하지?


아이 사진과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이렇게 주제도 없고, 맥락도 모르겠는 글을 쓰니 기분이 좋다.


링크드인에 본명으로 기고한 글을 올릴 때는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바가 없지 않아 있었는데, 브런치는 참 좋다. 필명이라는 것도 잘 만들어놓은 것 같다. 하하.


앞으로도 '거의 나만 보는 일기장'처럼 활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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