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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J Min 민윤정 Jul 10. 2024

나트륨과 다이어트의 상관관계

라면, 김치, 젓갈도 맛있게 먹고 덜 찌기

한국인의 소울푸드, 밥 국 찌개 김치 젓갈 장아찌 등등을 먹다 보면 난 어지러울 정도로 짜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수분을 붙잡아서 붓고 체중도 늘고 아무튼 찌뿌두둥해서 운동도 잘 못하게 되고 그래서 정말 부은 게 살이 되는 악순환을 아마 다이어터라면 누구나 경험해 봤을 거다.


그래서 나트륨을 적당히 먹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그래도 안 먹을 수는 없지. 덜 붓고 덜 찌는 방법 공유해 보고자 한다.


고나트륨 음식 잘 먹기

다이어트하고 내 애착템이 된 건면. 개발자님께 무한 감사를… 칼로리도 시중 라면보다 낮고 나트륨 함량도 높긴 해도 낮은 편.


우선 난 라면 물 한강처럼 붓고 끓인다거나 두 번 끓인다거나는 싫다. 적정량에 끓여야 딱 간이 좋으니까.


그래서 난 적지도 많지도 않게 물을 붓고 라면봉지 가이드에 충실하게 끓인다. 유탕스프도 미리 넣어서 기름기 좀 돌게. 그렇지만 절대로 밥을 말아먹지 않는다. 밥은 하나 같이 데우는데 주로 귀리곤약밥을 데우고 충실하게 면과 건더기만 건져 먹는다.


라면 건더기만 건져먹고 밥도 하나 다 먹은 자태

라면 국물이 넘나 당길 때도 있고 술 먹고 들이킨 적도 있지만 제정신일 때 난 저 국물을 버린다. 건더기에 잘 배인 국물만 먹는달까.


즉 덜붓기, 덜찌기 비결은 국물 안 먹기!


잘 익은 열무김치나 우리 시어머님이 해주시는 전라도 김장김치도 스트레스 없이 같이 먹는다. 그냥 국물만 안 먹는 거다. 그래도 다음 날 훨씬 덜 붓는 느낌. 요즘엔 치맥 했을 때가 담날 더 붓는 것 같다.


울 엄마 특기가 얼큰하게 하는 닭볶음탕인데 청양고추, 고추장, 고춧가루로 제대로 얼큰하다. 이 음식도 역시 화이트와인과 같이 먹고 닭다리, 닭가슴살 같이 살이 많은 부위를 주로 먹는다. 그리고 당근, 감자 같은 야채와 곁들여 먹어보자.


울 엄마표 닭볶음탕 맵고 나트륨도 높겠지만 역시 화이트와인과


중화, 나트륨 배출에 좋은 음식 같이 먹고 마시기


나트륨 배출을 돕는 성분은 칼륨이라고. 찾아보니 아보카도, 바나나. 브로콜리, 연어, 닭가슴살 이런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하루 떡볶이나 라면 같이 고 나트륨 음식을 먹었다면 같이 또는 다른 끼니에는 샐러드, 바나나, 연어, 닭가슴살 같은 음식을 저염식으로 해준다. 물은 뭐 짜게 먹으면 당일 다음 날도 당기니까, 당길 때마다 충분히 마셔준다.


화이트와인 역시 칼륨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맵고 짠 음식에는 화이트와인이 제격이다. 난 맵짠음식에는 화이트 와인을 반주로 마시는 편이다.


저지방 바나나 우유는 다이어트 내내 내 필수템, 해장템이자 나트륨 해독템이다.


우리집 냉장고 흔한 풍경


스트레칭과 운동

다음날 난 보통 운동을 가긴 하는데 제일 신경 쓰는 운동은 제대로 된 스트레칭.

림프순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열심히 영상 보면서 따라해준다.

PT쌤이 매번 시키는 스트레칭 루틴부터, 하체 근육 풀어주는 스트레칭, 어깨, 팔 스트레칭과 운동법 영상을 담아두고 20분가량 집중 스트레칭.

그러고 나서 근력운동이나 약간의 유산소, 골프스윙 연습등을 해주는 루틴을 다음날 꼭 해준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가끔 라면을 먹어도, 거한 회식을 해도 예전처럼 많이 붓지는 않는 것 같다.


최근 오운완. 이거 찍은 전날 아마 떡볶이에 거하게 먹었을걸

한국인이라면 닭갈비 먹고 볶음밥, 라면에 밥, 닭발에 소주. 돼지고기 김치찌개, 삼겹살에 김치구이, 양념게장의 짭조름함을 모를 수야 없지.


다이어터, 유지어터라도 참지 말고 조금만 바꿔서 맵짠, 단짠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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