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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동중독기자 Sep 19. 2023

[4화] 먹는 걸 기록해야하는 이유

나는 많이 안 먹는데 살 찐다고?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자꾸 자긴 많이 안 먹는데 살이 찐다고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많이 안 먹는데 살쪄. 난 살이 잘 찌는 체질이야. 또는, 나는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쪄. 다 거짓말이다. 우리 몸은 정직하다.


단언컨데 특별한 경우(의학적 이유 등)가 아니라면 많이 먹으니까 살이 찌는거다. 많이 먹으니 살이 찌고, 안 먹으니 살이 안 찌는 것이다. 내가 현재 어떻게 먹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 객관화'가 되지 않으면 당신의 다이어트는 실패 할 것이다.



체중 관리를 시작하고 먹는 모든 것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약간 번거롭긴 했지만 하루 3~4차례만 귀찮으면 되는데다 원래 기록하는게 직업(기자)이라 나중엔 약간의 재미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을 해야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건 바로 자신이 얼마나 먹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쇼핑을 예를 들어보자. 마트에서 장을 봤다. 갖고 있는 마트 상품권 15만 원 어치만 쓸 생각이었다. 대강 가격을 보며 이것저것 담았다. 그리고 계산대로 갔다.


"22만원 입니다."


그렇다. 쓸 돈도 미리 생각했고 상품의 가격도 보면서 물건을 집었지만 7만 원이나 예산을 넘긴 것이다. 물건을 집을 때마다 돈을 계산했다면 이렇게 예산을 많이 넘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경험, 누구나 번쯤 해봄직한 일이다.


다이어트는 칼로리 쇼핑이다.


우리는 이런 오류를 다이어트에서도 범한다. 다이어트는 칼로리 쇼핑이다. PT 선생님이든, 의사든, 체중을 관리하주는 조력자이든 여튼 적정 칼로리를 당신에게 처방해줄 것이다. 아니면 자기 자신이 세운 목표 섭취 칼로리가 있을 것이다.  그 칼로리를 지키려면 당신의 입에 들어가는 음식의 칼로리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적정 섭취 칼로리는 당신의 예산이 된다. 당신은 이 예산 내에서 하루 동안 음식을 '쇼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예산을 넘기면 당신은 살이 찌고 이 예산보다 맞춰 소비하면 살이 빠지거나 체중이 유지된다.그런데 당신이 쇼핑 카트에 담고 있는 물건(음식)을 정확히 계산하고 있어야 예산(적정 섭취 칼로리)에 맞는 소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당신이 먹고 있는 음식을 


기록은 휴대전화 앱으로 했다. 요즘엔 식단을 기록하는 앱이 너무나 많고 칼로리까지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웬만한 앱에는 시중에 시판되는 식품들의 칼로리가 다 입력되어 있다.


일단 정확히 기록하라. 체중 변화를 주시하라 


정확히 기록해야 한다. 입에 들어가는 모든 걸 기록해야 한다. "이 정도 쯤이야..." 하며 빼먹기 시작하면 기준이 흔들려서 식사량을 조절하기 어려워진다. 장담컨데 몸에 어떤 이상이 있지 않다면 덜 먹고 운동하면 살은 빠진다. 그런데, 항상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 식사도 조절하고 운동도 했는데 살이 안 빠져요."


이런 경우 내가 생각하는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1. 식사 조절에 다양한 이유로 실패(자기가 먹은 것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경우, 폭식 등)

2. 겨우 몇 일 식사 조절 해보고 변화가 없어 포기하는 경우(살은 그렇게 쉽게 빠지지 않는다)

3. 술을 자주 마신 경우(술 마시면 답 없다. 칼로리 폭탄.)


적어도 엄격한 식사량 기록과 관리를 2주 정도는 한 뒤 체중 변화를 체크해봐야 한다.

첫 날은 하루 종일 굶는 것이 다이어트 시작에 좋다(이유는 나중에 별도의 글로 설명하겠다)

 

일단 시작하고 올바르게 실행한 뒤 체중 변화를 느끼면 선순환이 시작된다. 몸의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 식사량 조절과 운동의 재미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다. 지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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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들의 관심은 취재 현업을 하면서 짬짬히 시간을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제게 계속 큰 힘과 자극이 됩니다. 제가 제 소중한 경험과 깨달음을 여러분들과 계속 나눌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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