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 세 번째 복음땅 청소년 수련회
모험처럼 시작했던 복음땅 청소년 수련회가 어느덧 3회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의 고민들을 떠올려보면, 새로운 형태의 수련회인데 친구들이 많이 올까? 교회들에서 흔쾌히 참석해주실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얼마나 참석할 수 있을까? 코로나 때문에 참석이 저조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이런저런 고민과 걱정이 먼저 앞섰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언제나 그랬듯, 염려와는 반대로 수련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밝아지는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재능을 펼치는 친구(1회), 오프라인으로 못해서 아쉽다고 하던 친구(2회), 소그룹이 나에게 선물과 같은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며 노래하던 친구(3회)... 뿐만 아니라 조장으로 섬겨준 모든 청년대학생들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얻었습니다.
각양각색의 존재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 투성이고, 때론 버거울 때도 있지만, 마음의 위로와 회복, 뜨거워지는 것 역시 존재들 덕에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색하고 낯선 상황 속에서도 이끄는 대로 잘 따라와 준 청소년 친구들, 자녀들을 믿고 맡겨주셨던 전북 IVF 학사님들, 전북의 지역교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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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수련회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2월도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도편지를 쓸 때가 되었다는 걸 확인하면서 항상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달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ㅠㅠ ㅋㅋ)
2월에는 연말정산과 함께 지난해를 정리하고 매듭짓는 일들을 마저 마무리하게 됩니다. 차근차근 일을 잘 마무리하고, 산뜻하게 학기를 준비해야겠습니다.
기도제목
방중 사역을 마무리해가며, 이제는 새 학기를 준비할 시기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몸과 마음이, 영이 건강하게 세워져 가기를 기도합니다. 개인의 삶과 사역에 있어서 지혜롭게 분별하고 우선순위를 세워가며 나날이 성장하는 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