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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Dec 21. 2024

교사,연말

연말이다.

12월중순의 학교는 1년을 마무리하느라 바쁘다.


우선, 교과교사로서

진도 덜나간 반은 수업을하고 다 나간 반은 축제 준비를 시켜주기도한다.또, 영화를 보여주기엔 죄책감이 들어 자기계발이나 동기유발 진로에 관한 영상을 틀어주고 같이 살짝 이야기해본다.


두번째로, 담임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생기부 작성및 점검이다.

출결,자율,봉사,동아리,진로,행발,독서,과세특,자유학기제(주제,예체)기록을 하고 검토를 해야한다.


그리고, 요즘 가장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축제준비 반별 장기자랑 연습으로 생기는 많은 갈등과 싸움을 중재해야한다. 안하려고 하고 잘참여하지않고 훼방놓는 아이들과 기왕하게된거 잘해보자는 아이들사이에의 힘듬은 대학교 조별과제를 생각케한다.


업무담당자로서

1년간 업무를하고 돈을 쓴것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야한다. 남은 예산이 있다면 어서 써야한다.

등록대장이나 회의록 등을 잘 정리해놔야하고,

마무리쯤에 행해야 할 업무를 깜빡한게있는지 살펴야한다. 예를 들어, 4분기 모범상표창이나 교내대회, 12월 교육취약시기에 예정된 행사들, 진급사정안, 교육과정반성회, 교원배정,교육과정편성, 전교학생회장부회장선거 등이 있을것같다.


같은 실 구성원으로서

1년간 190일을 하루 8시간씩 같이 지낸 사이로서 마무리 이미지를 잘해야한다. 떨어진 체력으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스스로의 마음을 풀어버리면 안된다. 3월초까진 아니더라도 10월달쯤의 마음처럼을 유지하며 오고가는말이나 학생들과의 관계도 잘보여줘야 한다. 다 옆에서 보고 듣기때문이다.


내년 업무를 뭐로 배당받을지 모르는 불안감을 갖고 겨울방학을 맞이하게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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