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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B Apr 08. 2021

에벤에셀

이렇게 미약하고 진토같은 저를 이곳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세상이 방주를 만들던 노아를 조롱하고, 왕 없는 이스라엘을 조롱할지라도, 나와 내집은 오직 여호와를 섬기겠습니다. 그리하여 이방 땅에서, 열방중에, 만인 앞에서 나의 주 하나님을 높여 찬양하겠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에 내가 일어나 기쁨으로 당신을 맞이하겠습니다.


나의 왕이시며 사랑이신 주님. 하늘에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습니다. 제가 이만큼 생각이 많고 감정적이기에, 이만큼 연약하기에 더욱 주께 엎드립니다. 오직 당신께로만 저의 힘, 지혜, 자존감, 용기, 리더십 이 모든 게 나옵니다. 당신만이 저를 저답게 만드십니다.


지나간 날의 후회, 앞날에 대한 두려움을 당신께 맡겨 드립니다. 주님의 시간은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새일을 행하시는 주님 앞에 저는 새생명을 얻습니다. 매일 새아침을 주시는 참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 제 삶에 오늘도 새로이 역사하시고 소망과 구원되시는 당신을 찬양합니다.


제 안에서 찬양이 샘솟습니다. 이 물을 많은 이들에게 먹이게 하소서. 연약한 자, 가난한 자, 억울한 자들에게 나누게 하소서. 저는 오직 당신의 통로입니다. 제가 아니라 당신이 주인되실 때만 제 안에 오병이어의 역사가 있습니다. 저는 줄 것이 없는 가난한 자이지만, 당신으로 인해 부유하여 나눠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두렵고 떨림으로, 하루를 그냥 헛되이 보내지 않고 매 순간을 드리기 원합니다. 내 시간과 생명이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살며 소진되게 하소서. 어차피 이 세상의 것이 지나가고 저의 삶도 유한한 것이라면 기쁘게 당신을 위한, 생명을 살리는 제물되기 원합니다. 매일 저의 자아, 두려움, 죄책감, 의심, 욕망, 외로움을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하루라도 당신을 바라보기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저를 구원하신 주님 앞에 은혜를 모르는 자로 살지 않고, 그 가치를 알고 온전히 누리며 힘써 살아가는 자 되게 하소서. 그래서 앞으로 제 삶 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누구를 만나든, 그래서 어떤 부정적 생각과 어려움이 나를 공격해도 당신과 함께 날아오르기 원합니다. 제 삶은 주님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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