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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승혁 Mar 08. 2022

[각잡고 설명하는 이슈]이대남! 역차별 당하고 있을까?

안티페미니즘을 외치는 이대남 현상

⭕️ 취업경쟁 똑같은데 '여성할당제'라뇨. 역차별이죠

 임금격차 OECD 최고! 여성 아직 차별 받고있어요


● 3줄요약 ●

남성,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받고 취업에서 밀린다 ❓️

여성, 적은 월급·힘든 승진·경력 단절 위험 여전 ❓️

젠더 갈등, 사실은 50대가 독점한 사회적 부 때문❓️


여성가족부 폐지하겠어요_윤석열
여성, 남성 하지 말고 평등가족부로 이름을 바꿔요_이재명
성별 갈라치기…매우 나쁜 정치예요_심상정

✳️ 부동산만큼 뜨겁다! 젠더이슈 ✳️

문재인 정부에서 특히 '젠더 이슈'가 주목받았죠. ①미투 운동 ②n번방 사건 ③성할당제·여성가족부 논란 등 '젠더'와 '성폭력' 이슈가 공론장에 떠올랐죠. 먼저 여성을 억압하는 성폭력 및 유리천장 문제가 제기됐어요. 반면 남성도 차별당하며 잠재적 범죄자 취급받는단 반발도 나왔죠.


✳️실체가 있을까? 이대남 현상✳️

✔️ 20대 남성 '청년=친민주당' 공식 깨고 보수화?

✔️ 여성 우대 정책으로 남성이 오히려 차별 당했다?

✔️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


'안티페미' 외치는 '반민주당' 이대남이 주목받았죠.

'청년=친민주당' 공식을 깨고 '20대 남성' 일부가 보수정당을 지지하자 정치권이 흔들렸어요. ①안티페미니즘을 외치며 ②남녀 불공정 경쟁을 지적하고 ③'잠재적 성범죄자'란 시선을 거부했죠. '이수역 폭행 사건' 당시 남성의 입장을 대변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경향도 강해요. 젠더를 넘어 '시험없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반대 등 '공정한 경쟁'을 강조해요.

성할당제 반대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지지해요.

'취업 경쟁'은 똑같은데 남성은 '군대'를 때문에 불리하고, 여성은 '성할당제'로 유리하단 주장을 해요. 일례로 정부의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들 수 있어요. 지난해 행정고시 재경직에서는 여성 11명이 제도의 혜택을 입었죠. 여대의 존재로 로스쿨·의대·약대 등에 여성이 가기 더 쉽단 주장도 있죠. 정치적으로 2가지 주장이 나왔어요.


여성가족부 폐지에요. 여성만 우대 받는단 거죠.

병역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에요.


이 때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약속했어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군대를 갔다온 손실을 보상해야된다고 주장했죠. 양당 모두 병사 월급 200만원을 공약했어요.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프레임…정치권에서 사라졌으면_이준석
'여성할당제 생산성 좋아진다'…개똥철학_이준석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 시선을 거부해요.

'이대남'은 남성 모두가 범죄자인 건 아니라고 해요. 남성 성범죄자가 많지만 '개별 사건'으로 다뤄야 한단 거죠. 미국에서 흑인이 살인 사건을 많이 저지르지만 흑인 전체를 인종차별하면 안 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민주당에 대한 반발도 커요. 안희정·오거돈·박원순 등 성폭력 사건에 휘말렸는데요. 민주당이 반성은커녕 '젠더 이슈'를 가르치려 든다는 거죠.

✳️ 아직도 억압받을까? 한국 여성 ✳️

✔️ 남성에 의한 성폭력 여전히 많아요!

✔️ 일자리 역차별? 여성은 저임금 하위직!

✔️ 여성가족부, 모두를 위해서 꼭 필요!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한 사회란 통계가 있어요.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피해자의 88%가 여성이죠. 2020년 강력범죄 피해자 2만4000여명 중 2만1000여명이 여성이었어요. 그리고 가해자의 97%는 남성이었어요. 통계적으로 실재하고 있는 사회 현상인데 이걸 '개인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단 게 여성계의 주장이에요.

여성에게 저임금·하위직이 주어진 것도 사실이죠.

일자리 통계에서도 '여성 차별' 정황이 확인돼요. 대기업의 여성 임원은 5%에 불과하죠(2021년 100대 기업 기준). 게다가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임금을 35.9% 덜 받아요(2020년 기준). OECD 나라 중에서 남녀 임금 차이가 제일 컸어요. 이유는 남녀의 일한 기간 차이가 크기 때문이에요. 여성이 임신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중간에 끊겼단 거죠.


그래서 여성가족부가 필요하단 의견도 많아요.

여전히 여성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보완해야된단 거죠. 게다가 여가부 예산 중 8%만 여성 예산이에요. 91%는 남성도 수혜 대상인 청소년·가정 사업에 쓰이고 있어요. 오히려 성폭력 예방 사업 등 강화해야된단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에요.

✳️ 젠더 갈등, 진짜 원인은 경제? ✳️

✔️ 취업 경쟁에 남녀 갈등 심화, 일자리 문제가 실체!

✔️ 사회적 부 독점한 86세대, 20대는 잘못 없다!


젠더 갈등이 사실 '86세대 탓'이란 분석도 나와요.

이대남 현상으로 표출된 '남녀 불공정' 이슈가 사실은 '경제 문제'란 거죠. 고도성장으로 부동산·일자리 등 사회적 부를 86세대가 독점한 사이, 20대는 부스러기를 놓고 경쟁을 시작했단 거예요. 서로 "남자가 유리해!" "여자가 유리해!" 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20대 전체가 불리하고 50대 기득권이 유리하단 거죠. 정치권에서 '86 책임론'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해요.


성차별 문제도 50대 등 윗세대 문제란 비판도 있죠.

지금은 행정고시 합격자의 50% 이상이 여성이에요. 20대가 치르는 첫 경쟁인 '대학 입시'에서도 여성 진학률이 81%로 남성의 76%보다 높죠. 대기업엔 남성이 많이 취직하지만 중공업 중심 경제에서 공대생이 많이 필요한 건 구조적 이유란 거죠. 여성 임원이 적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게 20대 남성 탓은 아니란 거예요. 오히려 50대 남성이 기득권을 놓치 않았는데 그 화살이 20대 남성에 쏟아졌단 지적이 나오죠.


 옥소폴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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