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커밍제인 Oct 17. 2024

LIKE

"고맙습니다."








-


심규선 님의 "고맙습니다."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가사가 너무 좋아서 공유하고 싶어서 늦은 저녁 글을 적어요,


"사는 게 힘이 들었소, 사연도 나름 많았소

창밖으로 불어오는 외풍도 심했던 날들,

가끔은 힘에 겨워서 다 포기할까 해봤소,

하루만 더 버텨보자 당시 늘 보며 견뎠소.

그렇게 살다 가보니, 기대어 살다 가보니,

어느덧 비구름 지고 햇살이 좋은 날이오.

나에게 당신만이 소중한 사람, 당신이 있어 나는 살았소.

버티며 살아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려, 고맙다는 말 전하고.

마음이 무너져갈 때 괜찮아 말해준 사람, 이번세상 나를 위한 축복은 당신이었소."


가사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최근에 감사하다는 말을 한 적이 언젠인지 생각하게 된 노래였어요.

요즘엔 대중교통을 타거나 식당을 가거 밖에서 만나는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많이 하는데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던 기억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가사를 읽어보니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삶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가 일을 할 때도, 봉사활동을 할 때도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정말 행복했거든요.


때때로 사람들이 인생은 왜 살아가느냐고 물어보기도 하잖아요, 그냥 사는 거라고 답하기도 하지만

저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고맙고 감사한 일들을 경험하고 살다가는 시간이 잘 살았다라고 느끼기 위해서

산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만큼 죽음은 늘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함부로 보내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말하는 사람의 마음에도 꽃이 피게 하고,

듣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말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한 삶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인생이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어쩌면 삶은 그게 전부일지도 모르니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